젊음의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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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십자가
  • 김홍한
  • 승인 2019.03.22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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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젊음이여, 정의로워라

젊음의 십자가


헤라클레스와 아이게이아스왕이 계약을 한다. 계약에 증인이 필요하다. 자신이 유리하다고 확신한 아이게이아스왕은 스튁스강을 증인으로 하던지 제우스신을 증인으로 하자고 한다. 그러나 헤라클레스는 아우게이아스 왕의 아들 퓔레우스를 증인으로 하자고 한다. 아우게이아스왕은 어이가 없었다. 퓔레우스는 자신의 아들이니 공정한 증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헤라클레스는 말했다.

“퓔레우스 왕자는 젊습니다. 그러니 그의 양심도 젊습니다. 젊은 양심은 그 무엇보다도 무서운 증인입니다.”

헤라클레스는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그러나 교활한 아우게이아스왕은 약속을 이행할 뜻이 없었다. 그는 아들에게 위증을 요구했다. 그러나 퓔레우스 왕자의 젊은 양심은 아버지의 뜻에 동의 할 수가 없었다.

아! 젊음이여, 순수하여라. 정의로워라. 비록 그 아비는 불의하고 교활하여도 아들의 젊음이 그것을 이기는구나. 젊음의 특권은 아름다움과 패기가 아니다. 정의로울 수 있음이 특권이다. 불의를 거부할 수 있음이 특권이다.

...

기성세대는 살기 위해서,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서, 출세를 위해서 정의로움을 버리고 살았다. 옳은 것을 옳다하지 못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고 하지 못했다. 역사청산을 하지 못했고 불의한 권력과 불의한 재물에 눈을 감았다. 그렇게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당연시 하고 부끄러움도 모른다.

청년이여, 아름답고 유능하고 정의로운 그대들이 일자리를 찾아 헤매다가 그나마 찾은 일자리라는 것들이 박봉에 허접한 일자리가 대부분이구나. 청춘남녀가 때가 되면 짝을 이루어 새 세대를 생산해야 되건만 그것마저 박탈당한 세대여, 일자리가 없고 거할 곳이 없어 짝을 이루지 못하는구나. 청년들이여 기성세대의 추함을 거울삼아라. 아무리 어려워도 청년의 특권인 정의로움을 포기하지 말라. 그 정의로움으로 말미암아 퓔레우스 왕자처럼 큰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희망이 구체화 되는 새 세상을 이루는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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