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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와 교회의 역할
주현절 후 제7주 하늘의 소리
2019년 02월 28일 (목) 13:02:49 양재성 hfmc1004@hanmail.net

요한계시록 3장 14~22절, 누가복음 9장 28~36절

▪ 변화의 종교
오늘은 주현절 일곱 번째 주일이며 변화산상주일입니다. 겨울 추위에 갇혀 죽은 듯 숨죽이고 있던 만물은 자신도 알 수 없는 생명의 힘에 떠밀려 움을 틔웁니다. 꽃은 피고 잎은 피어나며 새순이 돋아납니다. 완전히 새로운 존재입니다. 우린 매 순간 변화되고 또 변화되며 살고 있습니다. 변화의 주체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끊임없이 변화를 이루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하나님의 변화의 흐름에 내어 놓지 않으면 변화는 어렵습니다. 우주만물이 그 변화의 바다에 놓여 있으며 생명평화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멋진 계절입니다.
이러한 때에 우린 평화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과 함께 길을 걷고 있는 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고 있는 지 그 심부름은 발견하였는지 그 심부름을 위해 살고 있는 지를 돌아보아야합니다.
한 주간 동안 하나님과 손 발 맞추어 살아보셨습니까?

   
▲ 예수살기는 이번 예수목회세미나에서 예수목회 실천상을 받았다


▪ 세상권력에서 진리의 세계로
한국기독교연구소에서 진행해온 역사적 예수 연구 세미나, 역사적 예수를 이해하고 역사적 예수를 어떻게 목회에 적용할까를 고민하는 목회자들이 모여 진정한 목회를 구성하는 세미나가 지난 2월 18(월)~20일(수)에 서울 합정동 마리스타 교육수사회에서 40여명의 목회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19일엔 예수목회 실천상 수상식도 있었습니다. 그 첫 번째 수상의 영예를 예수살기가 얻었습니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한반도 평화와 교회의 역할로 정했습니다. 주제발제자는 탁월한 한반도정세분석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입니다. 시대읽기는 청년 실업문제와 비정규직 문제를 가지고 성공회대 하종강 교수를, 교회읽기는 태극기 부대와 극우 기독교에 대하여 김진호 박사를 모시고 들었습니다. 예수목회를 실천하는 교회의 사례발표엔 낮은자리교회 김은득 목사, 좋은만남교회 방현섭목사, 드림시티선교교회 우연식목사를 초대하여 교회의 정신과 목회사역을 듣고 배웠습니다. 모두 소중한 목회를 감당하고 있어 큰 도전을 주었습니다.

펼침 예배의 설교는 경동교회 채수일목사가 맡았고 <빌라도와 예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 빌라도로 대변되는 현실 정치권력과 예수로 대변되는 진리의 세계의 대립은 로마제국과 하나님의 왕국의 대립이요 황제와 민중의 대립을 의미합니다. 처음부터 빌라도의 길과 예수의 길은 달랐습니다. 이 두 길은 섞일 수 없는 길이요 같이 갈 수 없는 길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를 이해할 수 없었고 예수는 빌라도, 제사장 등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합니다. 빌라도가 “내가 당신을 죽일 수도 있고 놓아줄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르시오?”라고 말하자 이를 받아 예수는 “너에게 그런 권한을 주신 분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라고 직격탄을 날림으로 세상 권력이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를 드러냅니다.

▪ 한반도 위기와 평화
이어진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와 종교의 역할에 대한 강연은 한반도의 통일운동과 현대 정황을 이해하는 데 매우 유익했습니다. 지금 한반도의 정세는 분단선의 시효가 끝나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이 일은 놀랍게도 다른 사람이 아닌 김정은 위원장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78년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하여 지금은 자본주의 보다 더 자본주의다워졌고 소련은 85년 개혁개방정책으로 나아가다 89년 미국과의 군비경쟁에서 손을 들고 군비경쟁을 그만두자고 제안함으로 냉전이 종식되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먹고사는 식량난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였습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이기도 합니다. 북한은 70년대 중반까지도 남한보다 훨씬 잘 살았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시장경제체제로 나아가고 89년 소련이 개방함으로 원조가 끊기면서 심각한 경제난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80년대 제로성장, 90년대 마이너스 성장으로 추락하게 되면서 식량난이 심각하여 100만명이 아사하기도 하였습니다. 김정일도 식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였기에 김정은 위원장은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으로 국제무대에 나서 경제적 지원을 얻어 경제개발을 하려 하지만 거절당하자 핵개발에 집중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김정은 위원장은 핵탄두의 소형화에 성공하고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까지 성공하였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 미국과의 대화를 요구하고 남한과의 대화를 지렛대로 삼고자 하였습니다. 그 전략은 성공하였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여하고 예술단도 파견하고 응원단을 파견할 수 있다고 제안하였습니다. 남북대회에 목을 매고 기다렸던 문재인 정부는 즉각 수락하였고 남북 관계 개선은 급물살을 타게 되었습니다. 남북 고위급 회담이 성사되었고 급기야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었습니다. 이에 북미대화가 추진되었고 트럼프는 즉각 응답하였습니다. 비서진들의 만류에도 트럼프는 대화를 서둘렀고 여러 우여곡절 끝에 싱가포르에서 역사적 1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정상적인 루트를 통해서는 안 되는 일이 가장 위험스럽게 여긴 트럼프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것이 역사의 아이러니입니다.

2월 27일~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어제 김정은 위원장의 열차가 하노이로 출발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의제가 조율된 것으로 보여 소정의 성과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타결은 시간이 더 걸릴 것입니다. 이어서 열리는 3월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전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제 돌아설 수 없는 벽에 섰다고 단언하며 어떤 방식으로든 개혁개방을 이어갈 것임을 확언했습니다.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놀라운 변화가 시작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난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새로운 북미관계 개선은 북미 수교를 통해 각각 연락사무소나 대사관 개설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는 70년 동안 지속되어 온 적대관계의 완전한 청산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실질적인 종전선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인데 이는 평화협정을 의미합니다. 세 번째는 한반도의 비핵화입니다. 이는 북한의 비핵화는 물론 남한의 핵우산 탈퇴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와 미사일 지기 폐쇄는 어느 정도 협의가 끝난 것으로 보이며 핵 패기 로드맵도 합의를 본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미군 유해상환도 한 차례 진행되었습니다. 대부분 이번 회담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확정될 전망입니다. 아쉬운 것은 남북 당사자인 우리나라가 주체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문 대통령의 운전자론은 적중하고 있습니다.

▪ 한반도와 평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
이러한 때에 교회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정세현 장관의 대답입니다.
첫째로 인도적 지원 확대입니다. 다양한 방식의 인도적 지원은 향후 북한을 설득하는데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질적으로 독일의 통일은 헬싱키 프로세스가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서유럽이 동유럽을 지원하였고 문화적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동유럽은 서유럽을 이해하고 유연하게 받아들였습니다. 몰타 회담에서 소련이 더 이상의 군비경쟁은 무의미하다며 군비경쟁을 포기하기로 선언하고 개혁정책으로 바꾸게 된 것도 먹고 사는 문제가 얼마나 큰 과제였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다양한 방식의 인도적 지원 확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둘째 사회문화공동체 실현입니다. 사상적 교류도 있어야 합니다. 정책 지원도 필요합니다. 결국 경제공동체을 실현하고 사회문화공동체를 실현하면 통일은 다된 거나 진배없습니다. 이어서 정치 공동체를 실현하면 완전 통일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남북연합을 실현하고 남북통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는 노태우 대통령이 주장했었고 김일성 주석의 고려연방제(연합) 실현과 나아가서 북남통일을 실현하자는 것은 비슷한 주장입니다.

▪ 북한에 대한 인식의 변화
2017년 초중고등학생들에게 북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니 42%가 불량한 나라라고 대답하였는데 1년 만인 2018년에 똑같은 문건으로 조사하였더니 놀랍게도 북한을 불량국가로 대답한 학생이 35%나 줄어 7%로 나왔습니다. 결국 93%학생들이 북한을 동지로 함께 살아가야 할 이웃으로 보고 있다는 인식의 변화가 놀랍습니다. 1년 만에 이렇게 바뀔 수 있다니 대단한 변화입니다. 북핵을 막기 위해 설치한 성주 사드 철거는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며 미군 감축도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남북한의 문제를 자주적으로 풀지 못하고 미국의 윤허와 북미 상황으로 풀어야 하는 종속변수라는 점이 너무나 슬프기 가슴 아픈 일입니다.

▪ 산 위의 교회
예수는 임원 제자들을 데리고 산 위에 올라갔습니다. 한 참 기도하고 있을 때 이상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예수님도 흰 옷을 입으셨고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났는데 모두 몸에서 빛이 났고 그들이 예수님과 대화하고 계셨습니다. 모세는 율법을 대표하였고 엘리야는 예언을 대표하고 계셨습니다. 이 장면이 너무나 신비하고 황홀하여 베드로가 나섭니다. 주님, 우리가 여기가 좋사오니 여기에 초막을 셋을 짓겠습니다. 하나는 주님 하나는 모세를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짓고 여기서 살면 어떨까요? 그 때 구름이 가득하더니 하늘에서 음성이 들려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이니 이 사람의 말을 들어라는 소리입니다. 이 소리는 예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강에서 올라오실 때 들었던 하늘의 음성입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인 것과 예수를 통해 하고자 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 안에 있음을 확증하는 대목입니다. 이 변화산의 변화체험은 제자들에겐 하나님 체험이며 예수의 신비체험이 됩니다. 여기에서 하나님 나라 운동이 출발합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 체험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이 없이는 신앙의 길을 걷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 땅을 향하는 교회
하늘의 음성을 듣고 엎드렸던 제자들이 일어나보니 모세와 엘리야는 사라졌고 예수만 계셨습니다. 여기가 좋사오니 여기에 살자는 베드로의 고백은 거절되었고 예수님은 서둘러 땅으로 내려옵니다. 그 때부터 예수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기 시작하셨고 당신에게 오는 병든 자와 귀신들린 자들을 고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그런 방식으로 실현되고 있었습니다.

결국 하나님 체험은 하나님 나라 운동으로 전개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 듣기, 하나님의 신비한 광경 보기, 하나님 느끼기, 하나님의 뜻을 알아보기 등 다양한 하나님 체험은 하나님 안에 머물러 있도록 붙들어 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산 아래로 땅으로 내려가잡니다. 하나님 체험을 실현하자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뜻을 알아보았으면 그 뜻을 실현해야 합니다.

기독교는 하나님을 체험하는 신비주의 종교이면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땅의 종교, 삶의 종교였습니다. 이는 지금도 유효합니다. 이 땅의 문제에 깊이 천착하여 그 문제를 극복해가는 종교입니다. 그러기에 정치적이며 사회경제문화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땅의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는 기독교는 진정한 기독교가 아닙니다.

▪ 위험한 교회
지금 한국은 초대형 교회들을 중심으로 하는 수구 반공주의 기독교가 심각한 문제입니다. 사회 진보를 가로 막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자들이 바로 이들입니다. 이들의 변화가 없이는 역사의 진보도 방해를 받게 됩니다. 다시 말해 사회변혁의 가장 큰 장애물이 바로 수구 반공주의 기독교이며 태극기 부대로 명명되었습니다. 1945년 해방 전후 공산주의 등 좌익계열이 70%가 넘었습니다. 하지만 극우와 반공주의자들이 결합하여 미군정과 결탁하고 1950년 6.25전쟁을 치루면서 극우 반공주의가 득세를 하게 됩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적 지원 구호물자를 한경직 목사가 독점함으로 엄청난 힘을 장악하게 되고 그 배분으로 기독교는 급성장하게 됩니다. 이 세력은 1961년 군사 폭동으로 권력을 장악한 박정희 정권의 도움으로 더욱 견고해집니다. 중앙정보부를 만들어 국민을 감시하고 친일행적을 잠재우기 위해 반공주의를 내세우며 더욱 극렬해집니다. 특히 북한의 서북지역에서 내려온 극우 기독교도들은 영락교회를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고 불의한 조직으로 기생하게 되었습니다. 잘 못된 세계관으로 극우 기독교회는 정치적으로 미군과 이승만 정권에 의해 좌파 세력을 제거하는데 이용되었습니다. 제주 4.3항쟁, 여수순천항쟁, 반민특위제거에 서북청년단이 있었고 극우 반공주의 세력이 있었고 그 배후엔 미군이 있었습니다. 미군은 친일 세력들을 등용하게 되는데 이는 일본에 충성했던 사람들이 미국에도 충성할 것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생각은 적중되었고 극우 반공주의 세력은 친미 세력으로 태극기와 성조기를 같이 들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것입니다.

극우 반공주의 기독교는 박정희 정권과 야합하여 정권의 비호 하에 급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불의한 권력에 가장 반기를 들었던 것도 역시 진보적 기독교였습니다. 박정희 정권은 이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서 극우 기독교를 키울 필요가 생겼습니다. 거대 종교 행사를 치르도록 허락함으로 정치화되고 초대형 교회로 성장하게 됩니다. 기독교 광장정치의 시작입니다. 초기 대형교회들은 증오의 정치, 적의 정치를 함으로 공산주의를 기독교의 적으로 규정하여 성장하였습니다. 운동권을 빨갱이로 친북주의자로 몰아 교회에서 추방하고 그 세력을 약화시키는 이념세력으로 등장합니다. 그 이후엔 반이슬람, 반동성애로 세력을 유지합니다. 이들의 총집합체가 한기총으로 명명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교연, 한교협으로 나누어졌습니다. 이들의 작태는 반성서적 반신앙적입니다. 조심하십시오. 이들은 하나님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영달을 이루고자 하는 자들입니다.

하지만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생긴 대형교회들은 탈이념화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이들은 파워엘리트집단과 결합되면서 세력화되고 정치화되었습니다. 이들은 신학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한당으로 이어지는 보수 극우 정당을 만들었고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지금 자한당의 대표 경선에도 극우 반공주의 기독교가 깊숙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이념도 정책도 인격도 사라진 이들에겐 오르지 부패만 남아 부패의 온상이 되었습니다. 세습과 재정비리, 성적 문란은 사회적 문제가 되었습니다.

남북문제를 대화로 풀어가면서 반공주의 세력은 힘을 잃고 있고 태극기 부대의 광장의 정치도 붕괴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한당에선 그 세력을 막강하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입니다. 5.18망언은 물론 박근혜 탄핵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헌정질서를 부정하고 있고 이미 증명된 테블리 PC에 대해서 부정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부패세력을 넘어 적패세력이 되었고 정치사회적 암 덩어리가 되었습니다.

▪ 예수 목회 실현 교회
1990년 1월 경상도 함양으로 첫 목회를 나가서 한 나의 고민은 예수 목회였습니다. 복음서를 통해 들여다본 예수님의 목회는 하나님 나라 건설이었습니다. 결국 나의 목회 이상도 교회의 목표도 하나님 나라 실현이었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일은 생명을 살리는 일과 평화로운 세상을 건설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나는 생명 살림운동과 평화 세움 운동을 치열하게 준행하였습니다. 그 운동은 환경운동과 종교운동, 한반도 평화운동과 통일 운동으로 전개되었고 지역순환사회와 마을 운동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제 교회는 그 운동을 지원하고 연대하는 조직입니다.

세 교회 사례 발표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습니다. 세 분의 목회자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먼저 낮은자리교회의 목표는 하나님 나라 건설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한몸살이 한일살이 한밥살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몸살이는 경제공동체로 은행이며 하나님께 바쳐진 헌금을 의미하며 전교인은 10의 1조는 물론 10의 2조, 10의 3조를 바칩니다. 10의 1조는 교회를 운영하고 또 10의 1조는 교우들의 공동체를 운영하고 또 10의 1조는 가난한 이웃을 돕는데 사용합니다. 부의 분배를 위해 은행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한일살이는 일터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명지로 여깁니다. 향후 요양원을 만들 계획입니다. 어르신들을 홀로 쓸쓸하게 죽지 않게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한밥살이는 <식탁>이라는 식당을 오픈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철저히 성경을 토대로 소통하고 공유하며 지역을 섬기고 있습니다. 예배 공동체, 양육공동체, 사회참여공동체, 친교공동체, 증언공동체를 지향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한 교회는 좋은만남교회입니다. 어렵게 교회 건물을 마련하였고 10년 동안 조금씩 갚아 왔기에 빚이 3천만원 남았답니다. 공동체 의식이 강화되어 있고 성서학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평신도 설교 및 생활증언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흩어지는 예배를 두어 사회참여를 독려하며 자주 기행을 떠납니다. 또한 겨자씨 헌금으로 사회선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좌식 예배당이며 예배 전에 빙 둘러 서서 세 번 절을 하고 시작한다고 합니다. 매주 성찬식을 행하고 있으며 주보를 아주 화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남는 것은 주보 밖에 없다며 주보에 많은 공이 들어가고 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또 한 교회는 드림시티선교교회입니다. 서울역에서 노숙인 사역을 하는 교회입니다.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는 교회,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하는 교회, 1년 365일 하루 24시간 개방하는 교회, 구제사역이 중심은 교회, 잘 떠나보내는 교회라는 슬로건을 걸고 섬기는 교회입니다. 잘 떠나보내는 교회가 무슨 의미냐 물으니 교인들은 10여명 정도 되고 대부분은 노숙인들이 예배에 참여한답니다. 교회가 노숙인 사역이 중심이니 교인들은 자유롭게 다른 교회로 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았답니다. 우 목사는 미국에서 노숙인 사역을 해보았다며 앞으로는 노인센터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하였습니다.

▪ 진정한 한국교회
지금 태극기 부대는 화합과 통일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는 개신교 극우 단체와 극우 대형교회, 탈북자, 광신도들이 결합하여 만든 태극기 부대를 넘어서야 합니다. 기독교의 극우 반공주의, 몰상식과 부패는 한국사회로부터 교회에 등을 돌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금방 붕괴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진정한 예수교회를 되살려야 합니다. 예수의 가르침과 삶을 살리는 길 외에 기독교를 새롭게 변화시킬 길이 없습니다. 변화의 중심부에 예수가 계십니다. 예수의 삶을 우리가 사는 길입니다. 참 어렵겠지만 한 번 살아보고 싶은 삶입니다.

진정한 한국교회입니다. 한반도의 분단을 외면하는 한국교회는 진정한 교회가 아닙니다. 이 땅에 고난당하는 사람들을 외면하는 기독교회도 진정한 교회가 아닙니다. 분단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평화통일을 선교적 과제로 보는 기독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한국인의 영성과 문화의 옷을 입은 기독교이어야 진정한 예수교회입니다.

진정한 감리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난 교파주의자는 아니지만 우리가 감리교회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는 한 감리교회의 정신을 따를 필요가 있습니다. 웨슬리 목사는 믿음과 더불어 성화사상을 주창했습니다. 믿음으로 구원을 받지만 거룩해지는 것은 믿는 자의 책무입니다.

변화의 길은 믿음의 길에서 시작되지만 성화의 길에서 완성됩니다. 여러분들이 신앙생활을 시작했는데도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면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고자 힘쓰십시오. 하나님은 언제나 어디에든 계시지만 만나기를 원하지 않으면 만날 수 없는 분입니다.

이제 동토의 땅이었던 북한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놀라운 사건입니다.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뜻을 모아 함께 해야 합니다. 늘 무임승차가 문제입니다. 구경만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십시다. 먼저 기도하고 응원하는 일부터 시작합시다. 지지하는 글도 좋고 향후 전망을 나누는 글도 중요합니다.
우주에 충만한 하나님을 보십시오. 밀가루가 누룩을 만나면 변화가 시작되듯 하나님을 만나면 우리 삶은 변화가 시작됩니다. 우리도 예측할 수 없는 전혀 새로운 삶을 살게 될 겁니다. 이것이 신앙의 신비입니다. 자, 그 변화의 삶을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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