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논평 환경/기술 지역/농업 전통/문화 미디어/사람 정보/게시판
  편집: 2019.4.23 화 09:15
> 뉴스 > 시사/논평 > 시론 | 양준호의 모던시 읽기
     
神은 눈시울 적셨다는데
양준호의 모던 시 읽기, 야 비다 비외 2편
2019년 01월 22일 (화) 15:26:19 양준호 shpt3023@daum.net

야 비다 비 -詩人·203

플라타너스 이젠 침을 뱉지 마
검은등할미새 우레 속을 간다
가만
가~아~만
쾌히 하나 키 큰 해바라기밭에서
키재기를 하고 간다
플라타너스 이젠 공포란 단어를 잊자
스팀다리미로 지지던 그날에도
신神은 홀로 눈시울 적셨다는데

비다

손바닥을 펴면 철쭉꽃처럼 파닥이던

빗방울
가자 가자 어서 가
이제는
울음 그친 나무
플라타너스 이젠 침을 뱉지 마
멀리
검은머리물떼새 하나
기어코의 바다를 건너고 있었다

작가노트 「야 비다 비」
침을 뱉지 마. 우레 속 검은등할미새 간다. 가~아~만. 쾌히 하나 해바라기와 키재기를 하고 간다. 플라타너스 이젠 공포란 낱말을 잊자. 스팀다리미로 지지던 그날. 神은 눈시울 적셨다는데... 야 비다 비. 손바닥의 철쭉꽃처럼 파닥이던 비. 가자 가. 울음 그친 나무 검은머리물떼새 기어코의 바다를 건너고 있었다.

   

여기가 어디인가 -詩人·204

검은띠등불나비 어디로 가니
검은띠등불나비 너는 어디로 가니
지금
그 울음의 바닷가에서
구실우럭 오침午寢에 젖었다는데
모자반도 오침에 젖었다는데
누님, 여기가 어디인가요
밤새껏
흘리던 외손주 도훈의 기침도 이젠 멎었다는데
검은띠등불나비 어디로 가니
검은띠등불나비 너는 어디로 가니

작가노트 「여기가 어디인가」
검은띠등불나비 어디로 가니. 지금 그 울음의 바닷가[구실우럭, 모자반] 오침에 겨웠다는데... 누님, 여기가 어디인가요. 지난밤 도훈의 기침도 다스러졌다는데... 검은띠등불나비 너는 어디로 가니 가니.

   

이제 새라는 기억 -詩人·202

꽃밭에 물을 주고 간 외손주 도훈의 겨드랑이에서
날개라는 단어 파닥이고 있었다
오늘도
노랑가자미는 부레를 찾아 서녘 하늘을 떠가는데
신부님
혹시 여기가 거긴가요
눈 감으면
놀 속을 파닥이고 간 담흑부전나비의
그 갈색 눈동자
그 속에서
노랑딱새는 이제 새라는 기억을 털고 가는데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꽃밭에 물을 주고 간 외손주 도훈의 겨드랑이에서
날개라는 단어가 파닥이고 있었다

작가노트 「이제 새라는 기억」
겨드랑이에 날개라는 단어 파닥이는 도훈이 꽃밭에 물을 주고 있었다. 노랑가자미 부레를 찾아 서녘 하늘 떠가는데... 신부님 여기가 거긴가요. 눈을 감는다. 놀 속 파닥이고 간 담흑부전나비, 노랑딱새 새라는 기억 털고 가는데... 꽃밭에 물을 주고 간 도훈의 겨드랑이 날개 파닥이고 있었다.

   

양준호의 다른기사 보기  
ⓒ 새마갈노(http://www.eswn.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하노이 이후 한국의 선택
3.1운동에서 한국교회 방향을 찾다
지구를 구하는 정원숲
기억과 망각
부활 기쁨을 지구 이웃과 나누기
환대, 거룩한 낭비
모세가 나를 두고 썼다
식별, 그리고 사랑
148대의 채찍을 맞을 겁니다
소성리 예수살기 기도회
김상덕 평전을 읽고
오늘은 하나님말씀 강론대신에『김상덕평전』 내용을 나누겠다
김상덕 평전
만신 김금화
한국교회 지붕 햇빛발전소 설치를 ...
9월 3일(월) 오후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교...
신재생에너지로 90% 전력공급 가...
독자 설계 잠수함 건조
헬조선을 벗어나 새로운 삶으로
‘생태치유농장과 숲 이야기’모임이 지난 14일 창천교회 엘피스...
포천 평화나무농장 생명역동농업 산...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동 384-19, 성도빌딩 5층 | 전화 : 02-747-3191 | 편집인 010-8413-1415 | 제호 : 새마갈노
등록번호 : 서울 아03061 | 등록일 2014.03.24 | 발행인 : 양재성 | 편집인 : 류기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류기석
Copyright 2009 새마갈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sw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