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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소중한 선물
예수 인류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
2018년 12월 26일 (수) 10:59:54 양재성 hfmc1004@hanmail.net

가장 소중한 선물
이사야 52장 7~10절, 요한복음 1장 1~14절

▪ ‘크리스마스의 선물’
오늘은 성탄절에 얽힌 두 이야기를 듣고 시작하렵니다.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의 선물’이란 이야기와 2차 대전 당시 있어떤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가난하지만 서로 사랑하는 부부 짐과 델라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가난했지만, 짐은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시계가 자랑거리였으며, 델라는 길고 아름다운 갈색 머리카락을 자랑거리로 삼고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델라는 가난한 살림에도 불구하고 남편에게 선물을 하려고 돈을 모았지만, 모은 돈으론 짐의 크리스마 선물을 사줄 수 없었습니다. 이런저런 고민 끝에 델라가 옷을 챙겨 입고 찾아간 곳이 바로 두발 용품 가게였습니다. 그곳에서 자신의 긴 머리를 잘라 20불을 받고 팔았습니다. 델라는 이 돈을 받아 들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짐의 선물을 사기 위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짐의 시계와 딱 어울리는 시계 줄을 발견하고 20불을 주고 사왔습니다. 짐의 낡은 시계 줄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선물을 사가지고 집에 돌아와서 자신의 흐트러진 머리를 단정히 하고 저녁을 준비하면서 짐을 기다렸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짐을 맞이했지만, 짐의 표정이 어두워 보였습니다. 자신의 머리 때문이라고 생각한 델라는 머리는 곧 자랄 것이니 그 때문에 너무 실망하지 말라고 짐을 달랬습니다.

그때 짐은 델라를 위해 사온 선물을 테이블 위에 꺼내놓았습니다. 델라가 그렇게도 원했던 머리핀이었습니다. 짐은 자신의 시계를 저당 잡히고 사랑하는 델라를 위해서 머리핀을 사왔지만 델라에게는 그것을 꽃을 긴 머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잠시 후 델라도 짐을 위해 사온 선물을 꺼내 놓았는데 그것은 백금으로 된 시계 줄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흐뭇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했습니다. 참으로 가슴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 ‘어느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 이야기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있었던 일입니다. 그 날은 크리스마스 이브였습니다. 12살 아들과 어머니는 독일과 벨기에 국경 부근에 있는 숲 속 오두막집에 살았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적군은 필사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멀리서 울리던 포성이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어머니와 아들은 무서움에 몸을 떨며 오두막집 안에 숨어 있었습니다. 그 때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첫 번째 노크 소리가 들렸을 때 어머니는 촛불을 껐습니다. 그리고 문을 여니 밖에는 병사들이 서있었습니다. 그 중 한 명은 많이 다친 것 같았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돌아보며 낮은 소리로 침착하게 말했으나 목소리는 심하게 떨렸습니다. 다행히 병사들 중 한사람이 우리말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도와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침대보를 길게 찢어서 붕대로 사용했습니다. 또 닭고기 수프와 구운 감자로 식탁을 차렸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다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또 길을 잃은 병사들이 찾아왔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아들은 문을 열었습니다. 문 밖에는 아군들이 서 있었습니다. 아들은 문 앞에 선 채로 얼어붙은 것 같았습니다. 아들 생각으로도 이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적군을 집안에 들여놓은 것도 그런데 거기다가 부상병치료에 식사 대접까지 한다는 것은 아주 큰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문 앞에 굳어버린 듯 서있는 아들을 보고 어머니가 문 곁으로 다가오셨습니다.

순간 어머니의 얼굴도 하얗게 변했습니다. 그러나 곧 조용하게 말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메리 크리스마스”밖에 서 있던 우리나라 병사 네 명 중 얼굴이 큰 병사가 말했습니다.

“우리는 길을 잃었습니다. 날이 밝을 때까지 이집에서 좀 쉴 수 있을까요? 도와주십시오.”
“물론이지요. 따뜻한 음식도 있으니 어서 들어오세요.”어머니는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손님이 세 사람 있습니다. 그들을 보면 아마 다른 생각이 들지 모르겠지만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것을 기억해 주세요.”어머니의 말에 그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서로 얼굴을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낮은 목소리로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우리나라 병사가 아닙니다.”어머니는 우리 병사들의 얼굴을 쳐다보며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당신들처럼 도움이 필요한 어린 병사들입니다. 한 명은 부상을 당했지요. 나머지 두 사람도 몹시 지쳐 있어요. 오늘만은, 오늘밤만은 전쟁에 관한 일은 잊도록 해요.”어머니가 부드러운 말투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들은 한참 동안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았습니다. 침묵이 흘렀습니다. 그 시간이 아주 길게 느껴졌습니다.
“자, 어서들 들어오세요. 음식이 식겠어요.”어머니는 애써 밝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들은 한동안 묵묵히 생각을 하다가 집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총을 어머니에게 내밀었습니다. 어머니는 총을 받아서 방구석에 놓고 의자와 침대를 끌어와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윽고 우리나라 병사들과 다른 나라 병사들이 좁은 집안에 모여 있게 되었습니다.

“감자를 더 가져와야겠구나. 모두들 배가 고플텐데 먹을 게 부족하면 손님들이 화를 낼지도 모르잖니?”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시며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어머니의 웃는 얼굴을 본 병사들의 표정도 조금씩 부드럽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창고에 가서 감자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집안으로 들어서는데 부상당한 병사의 신음 소리가 들렸습니다. 우리나라 병사 한 명이 부상당한 다른 나라 병사의 상처를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전쟁 전까지 의과 대학에서 공부했어요. 다행히 추위 때문에 상처가 곪지 않았군요. 조금 쉬면 아물 것 같습니다.”그 병사가 부상병을 돌보며 이렇게 말하자 그제서야 서로에 대한 의심이 풀리는 듯했습니다. 우리나라 병사가 꺼낸 빵 한 덩어리와 포도주 반병을 식탁에 놓고 어머니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어머니의 기도가 끝나자 우리 병사들의 눈에도, 다른 나라 병사들의 눈에도 눈물이 맺혔습니다.

우리 집에서의 휴전은 다음 날 아침까지 이어졌습니다. 부상병은 편히 쉰 덕분에 어머니가 끓여준 죽을 받아먹을 정도로 회복되었습니다. 병사들은 장대 두 개를 가져다가 식탁보를 묶어서 들것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부상병을 뉘었습니다. 다른 나라 병사가 자신들이 갈 길을 말하자, 우리나라 병사가 그 길은 이미 우리 병사들이 점령을 해서 위험하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모두 무사하길 빕니다.”이렇게 말하면서 다른 나라 병사들은 우리나라 병사들이 알려 준 길을 따라 갔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우리나라 병사들도 길을 떠났습니다. 그들의 모습이 숲 속으로 사라지고 난 뒤에도 어머니와 아들은 오래오래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 평화의 세상
엊그제 인도네시아에서 쓰나미로 300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1000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지구 이곳저곳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와 내전. 질병 등으로 한 해에도 수천 만 명이 목숨을 잃는 등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평화의 소식 보다는 전쟁과 사고의 소식이 더 많습니다. 위험과 죽음이 일상이 된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일 남북철도착공식이 개성 판문역에서 진행됩니다. 드디어 주변 강대국들의 반대와 국내 수구 세력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북철도 연결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20여 일간 북한 전역에 걸쳐 철길을 공동조사한 후 열리는 남북철도 착공식이어서 남북은 물론 세계가 주목하고 있으며 기대가 큽니다. 우리나라에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중심으로 대표단이 방북하고 유엔에서도 대표를 파견하였습니다. 이번에 주목받는 것은 개성이 고향인 실향민 5분이 동승하게 됩니다. 바라기는 남북의 끊어진 철길을 잇는 일이 남북통일의 단초가 되길 기도하며 시베리아를 달려 유럽까지 이르는 철길이 열리길 희망합니다. 이는 새로운 문명을 향한 멋진 길이 될 것입니다.

▪ 참 빛이신 하나님
오늘 성서일과는 요한공동체가 전하는 복음서 1장의 말씀입니다.
요한복음은 공관복음과는 많은 차이를 갖고 기록되었습니다. 초기 영지주의자들의 기록일 것으로 오해도 받았지만 실제적으로 유대 신비주의자들의 기록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퐁)

하나님은 모든 존재를 존재 가능케 하는 존재의 기반, 존재의 근거입니다. 한 처음 원리가 있었고 우주는 그 원리에 의해 움직이고 있었는데 그 원리가 로고스 즉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 말씀이 하나님이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모든 만물은 그 말씀으로 지어졌습니다. 그 말씀이 아니고서는 어떤 존재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요한복음 기자는 이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창조의 영으로 피조물을 지어냈습니다. 그런 의미로 보면 창조는 성육신 사건입니다. 이 일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년 성탄절에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것은 일리가 있는 일입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의 옷을 입고 이 땅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분은 하나님의 본체입니다. 참 빛이십니다. 참 빛이 세상에 왔지만 세상은 자신의 행위가 악하므로 참 빛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참 빛을 알아보고 그를 믿고 그 빛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요한복음이 다시 오늘날 기록되었다면 달리 기도하였을지도 모릅니다. 참 빛은 다시 오신 것이 아니고 모든 존재 안에 있었습니다. 다만 그 참 빛을 알아보지 못하고 무지렁이처럼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참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우리 안에 들어 있는 그 참 빛을 드러내 주셨습니다. 구원은 그렇게 이루어졌습니다.

▪ 하나님의 선물
성탄절은 하나님의 선물을 받아 누리는 계절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분의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전부를 우리에게 주신 사건입니다. 이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고 예배하는 절기가 크리스마스, 성탄절입니다. 밤을 지키던 목자도 별을 연구하던 동방의 박사들도 선물을 가지고 아기 예수께 경배하려고 왔습니다. 우리 자신도 누군가에게 선물이 되기를 다짐하는 절기가 성탄절이기도 합니다.
성탄절은 나눔의 절기입니다.

산타클로스는 3세기에 마케도니아 지방에 살았던 성 니콜라스라고 하는 실제 인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자기의 가진 것을 불우하고, 춥고, 배고픈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 것이 하나의 전통이 된 것입니다.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이 기아와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한 해에도 5천만 명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와 비슷한 수가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보다 건강한 것은 건강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나누기 위함이며, 내가 부요한 것은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함이며, 더 많이 배워 지식이 많은 것은 배우지 못한 이들을 돕기 위함입니다. 베풀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자도 없고 받지 않아도 될 만큼 부자도 없다고 합니다. 받아서 나누는 삶이 그리스도인들의 삶입니다.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누군가로부터 받은 것이라면 이제 지체하지 말고 나눕시다. 나눔의 신비만큼 소중한 가치는 없습니다.

▪ 2018년 성탄절...
아직 우리 주변엔 억울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자신의 집에서 쫓겨나 집이 없는 사람들, 직장에서 쫓겨나 굴뚝 위에 올라간 사람들, 위험천만한 작업장에서 목숨을 걸고 일하며 아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여전히 진상이 규명되지 않아 슬픔 속에 있는 사람들, 수다한 질병으로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 사건사고로 가족을 잃거나 아픔 중에 있는 사람들. 양심을 지키기 위해 감옥에 갇힌 사람들, 남성들의 권위주의 문화로 상처받는 여성들, 가진 자들의 갑질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 등, 우리 주변엔 참 많은 사람들이 아픔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힘이 없어 준식민지 백성으로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 무시당하는 사람들, 이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성탄절이 되길 빌고 또 빕니다.

▪ 가장 소중한 선물
예수는 인류에게 주신 바 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를 보내주시어 하늘가는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선물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붙들고 하늘의 길을 걸어가심으로 모든 이들에게 구원의 길이 되셨습니다. 우린 예수의 안내로 하나님께 이르는 길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값진 선물입니다. 우린 예수 안에 있는 참 빛을 통해 우리 안에도 참 빛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크고 비밀한 진리입니다. 이 진리를 알아본 자들은 복된 자들입니다.

누군가에게 선물이 되는 삶이 가장 소중한 삶입니다. 이제부터 여러분 자신을 누군가의 선물로 내어 드리십시오. 여러분의 인격, 여러분의 사랑과 우정, 여러분의 노동과 삶을 누군가의 선물이 되게 하십시오. 이 일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일입니다. 김의중님의 기도문입니다.

‘크리스마스에 드리는 기도’

올 크리스마스엔
창가에 촛불하나 켜 놓으렵니다.
타는 촛불로, 밤새워
시간의 의미를 헤아려보며
메마른 가슴 외로운 눈물로 적시어
작은 소망의 기도를 드리렵니다.

용서하소서!
내가 가졌던 탐욕을...
남에 대해 편협하며, 이기적이며
마땅히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은 태만함까지....
다른 무엇보다 진실하지 못했음을....

마음을 열고
새로운 눈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녹색의 작은 별
우리가 사는 아름다운 세계
이 땅에 사는 누구나
맑은 영혼과 따뜻한 가슴을
소유하게 하소서.

기아와 질병과 전쟁이 없는
사랑과 평화가 가득한 세상....
크리스마스에 오신 이의 마음처럼
녹아 내리는 이 촛불이
소망의 빛이 되어
우리 가슴을 채우게 하소서.

▪ 메리 크리스마스..
즐겁고 복된 성탄절이 되길 기원합니다. 여러분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기꺼이 그곳으로 가셔서 그들의 선물이 되십시오. 선물이 되는 삶이 우리가 있어야 할 본래의 자리입니다. 우주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선물로 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선물이 되는 길을 나서는 저와 여러분 되길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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