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꾼 교회의 붕괴
상태바
장사꾼 교회의 붕괴
  • 양재성
  • 승인 2018.11.20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회 온전히 세우는 거룩한 길로 나아갑시다

장사꾼 교회의 붕괴
마가복음 13장 1~8절. 히브리서 10장 22~25절

◼ 일본의 식민통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 능가

한겨레신문은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가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열렸다고 다음과 같이 보도했습니다. 방남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역사를 망각한 민족에게는 결코 미래가 없다. 북과 남이 손을 잡고 일본의 죄악을 파헤치며 다시는 후대에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강제동원 희생자 추모비와 평화공원 조성, 희생자 유해 발굴과 진상 조사, 공동재단 설립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5개 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리 부위원장은 “조선민족에게 행한 일본의 책동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을 대상으로 독일이 자행한 범죄를 능가하는 가장 악랄한 민족말살 범죄행위였으나, 일본 당국은 패망 뒤 7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사죄와 보상은커녕 인정조차 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직접 강제납치 범죄 진상을 조사해 전모를 공개하고, 유가족에게 사과, 배상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리종혁에 이어 기조연설에 나선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는 “일본이 한반도를 식민지로 만들어 이후 제2차 세계대전으로 돌입한 결과 한반도가 분단된 것은 역사적인 사실이며 일본의 책임은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 일본은 이런 역사적 사실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무한책임을 져야 된다. 전쟁을 통해 상처 입은 분들이 ‘더 이상 사죄하지 않아도 된다’고 용서해줄 때까지 사죄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연한 요구와 주장이 70년 동안 허공을 치는 것은 일본의 무례함과 국내 친일세력들의 불의함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사치 일본의 거짓은 무너질 것이고 정의가 세워질 것입니다.


◼ 성전체제의 붕괴

오늘 성서일과는 마가공동체가 전하는 복음서 13장입니다. 하나님 나라 건설을 표방한 예수는 제자들을 모으더니 마침내 하나님 나라 운동을 시작하십니다. 갈릴리를 출발한 예수는 이방인 지역은 물론 사마리아 등 여러 지방 도시를 거쳐 드디어 예루살렘에 도착합니다. 예수의 지방 순례는 가는 곳마다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폭발적 대중이 동참했습니다. 이는 예수의 조직사업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예수는 어느 마을에 들어가기 전에 제자들을 미리 보내어 탐색하게 하고 정지작업을 해 두었습니다. 거절하는 곳은 발에 먼지를 털고 나오라는 예수의 말은 잘 정지된 곳을 찾아갔고 예수 일행은 환영을 받은 것입니다. 결국 순례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주민들의 인식을 바꾸고 그 주체 세력을 모으기 위한 방안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세력 규합에 성공한 예수 일행은 예루살렘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예수살렘은 사상과 종교, 자긍심의 요체였습니다. 예수의 최대 관심은 오로지 예루살렘 성전뿐이었습니다. 도착 첫날 예수는 성전을 둘러봅니다.

이튿날 예수는 다시 성전에 올라가 하나님의 성전이 장사꾼의 소굴이 되어 있는 것을 한탄하시고는 거기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어 쫓고 돈 궤짝을 둘러엎음으로 성전 운영체제와 맞장을 뜨고 성전체제를 뒤집어엎습니다. 그 후 예수는 성전에서 율법학자들을 비롯한 예수살렘 지도체제와 일련의 논쟁을 벌이고 대치를 하게 됩니다. 이미 제사장들은 돈독에 올라 건드려서는 안 될 과부의 가산까지 삼켰고 정치세력과 야합하여 민중을 착취하고 억압하였습니다. 예수는 성전체제를 맹비난하는 것을 끝으로 드디어 성전 밖으로 나옵니다. 성전 종교로는 하나님 나라를 세울 수 없다고 판단하신 것이며 성전포기를 선포하신 거대한 사건입니다. 성직자의 타락과 예배의 타락, 율법 정신의 실종과 사랑의 실종은 성전 종교의 실상이었습니다. 이는 수천 년 동안 내려온 율법 중심의 모세종교의 종말이며 성전제의 중심의 솔로몬 종교의 종말입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뜻으로 기초한 하나님 나라 실현을 위한 예수 종교의 시작입니다.

오늘 본문 마가복음 13장에서 예수는 성전을 떠나면서 예루살렘의 성전의 멸망을 예고합니다. 성전을 나오는데 제자 중 하나가 굉장한 돌과 광장한 건물인 성전의 위용에 감탄합니다. 그 때 예수는 기다렸다는 듯이 얼마 뒤에 이 성전은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고 다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예수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통해서도 성전시대의 종말을 예고하셨습니다.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영원히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심으로 성전시대의 죽음을 예고하셨습니다. 이미 하나님의 마음에서 떠나 제국의 손아귀에 들어간 성전체제로는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를 지어갈 수 없음을 분명히 하신 것입니다. 예수는 지금 성전체제가 꿈꾸는 사회와는 전혀 다른 하나님 나라를 주장하심으로 새로운 길을 떠나십니다. 다시 말하거니와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집을 장터로 삼는 장사꾼들의 교회는 붕괴된다는 경고입니다.

마가복음의 시대적 배경은 유대전쟁(AD 66~73년)입니다. 유대전쟁은 1세기 유대사회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주민들의 저항이 거세졌고 로마와 유대인들 사이에 정치적 긴장이 고조된 후 대대적인 봉기가 일어났습니다. 주민들은 이미 가난한 자들의 고혈을 빨아 자신들의 배를 불린 대제사장의 저택을 공격하고 초소에 남아 있던 로마 군인들을 살해함으로 일시적으로 해방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로마의 재점령작전으로 예루살렘은 대파되었고 많은 농민 저항군들이 살해되었으며 예루살렘 성전도 심하게 파괴되었습니다. 전쟁 후 제사장, 사두개파, 젤롯당, 에세네파 등 많은 유대 종파들은 자취를 감추었고 바리새인과 그리스도인들만 살아남았습니다. 유대인들의 유일한 자부심이자 위로였던 예루살렘 성전의 붕괴는 유대사회의 붕괴를 의미하였습니다. 이는 앞으로 이스라엘의 운명이 험난할 것임을 예시한 것입니다.

◼ 무너지는 것들

굉장한 돌, 굉장한 성전은 실상은 굉장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신루와도 같습니다. 정신이나 영혼을 잃은 육체가 아무것도 아니듯이 하나님의 뜻을 상실한 성전은 하나님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와 똑같은 현상들이 여기저기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 동안 한국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 10개 중에 7개를 보유하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초대형 교회들은 자본의 포로가 되어 바알의 번영신학을 가르쳤고 물량적 축복을 선포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버리고 예수의 정신을 강탈당하고 가난의 영성을 상실한 채 부패하여 썩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선교사를 많이 보내는 나라였습니다. 세상 끝이라는 아프리카 남단, 남아메리카 남단에까지 선교사를 파송하였습니다. 엄청난 인력과 재정이 투입되는 일이었지만 기쁘게 감내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문화 우월주의와 자본주의 문명으로 상대국에 엄청난 상처를 입히고 부정적 인식을 주고 있습니다. 민중을 해방하는 종교가 아닌 물량주의에 포로가 된 제국의 종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더 이상 하나님의 뜻을 담아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공동체가 아니고 자신의 출세를 위한 인적 인프라이며 삶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보호막일 뿐입니다. 권력자들은 자신들의 장난감이 된 교회를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권력자들이 두려워하지 않는 교회는 이미 교회가 아닙니다. 오히려 세상은 교회를 우습게 여기고 조롱하고 있습니다. 자본의 하수인이 되었다고 몰상식한 말투와 가부장적 태도에 손가락질을 하며 돌을 던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의 태도는 단호하십니다. 굉장한 예배당, 화려한 장식과 예복, 가식적인 예배, 위선적이고 시끄러운 기도, 억지로 하는 헌신으로 구성된 성전을 붕괴될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가증과 위선은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이 걸어가야 할 길이 아님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고난과 고통은 그리스도인들이 살아내야 할 치열한 삶의 모습입니다. 그 고난과 어려움은 예수와 제자들의 길이 세상의 길과 다르기에 마찰을 빚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 예언자의 소리

경기연회 새물결, 서울연회 새물결, 충북연회 새물결, 오산지방에 이어 서울연회감리사연합회 13명이 서울남연회 전준구 목사의 감독직 사퇴를 요구하며 성명서를 냈습니다. 그 일부입니다.

“총회 이후 ‘성범죄를 저지른 목사를 감독으로 높이 받드는 일’이 일어났다. ‘세상’이 아닌 ‘교회’ 안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감독취임식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그를 높이 받들고 꿀보다 더 단 말로 칭송했다. 간음사건으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상처와 아픔을 주었던 사람이 감독이 되겠다고 나선 것, 선거관리위원회가 그에게 길을 열어준 것, 감독에 당선된 그가 수치심도 없이 성대한 취임식을 치른 것에 개탄한다. 이제 우리는 불법과 불의와 성적 타락으로부터 그리스도의 몸인 감리교회를 지켜내야 하기에 침묵을 깨고 말한다. 이제 우리는 땅바닥에 떨어져버린 정의와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다시 흐르게(아모스 5:24) 하기 위해 외친다. 이제 우리는 감리교회의 영적, 행정적 최고지도자인 감독이 마비된 양심과 부패한 윤리의식을 가지고서는 교회와 세상을 이끌어 갈 수 없기에 일어선다. 서울연회 13개 지방 감리사들은 결연한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전준구 목사는 감독직을 내려놓으라.”
삼남연회 감리사 협의회에서도 성명서를 준비 중이랍니다. 감리교 여성연대, 새믈결 등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본격적인 싸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성윤목사와 국가보안법

지난 12일 새벽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되었던 김성윤 목사가 3년 만기 출소하였습니다. 김성윤 목사는 북한 주민을 만나 회합을 가졌고 통신을 하였다는 죄로 구속되었고 회합이 유죄가 되어 3년 징역을 살았습니다. 북한 사람을 만났다는 것만으로 3년에서 십 수 년 징역을 산 사람들이 수백에서 수천 명에 이릅니다.

국가보안법은 ‘1948년, 정부가 반국가 단체의 활동을 규제하기 위해 국가를 변란할 목적으로 결사 또는 집단을 구성한 자’에 대해서 최고 무기징역의 형벌을 가하는 법률로 제정되었습니다. 반민족행위자를 밝혀내어 처단하려하자 친일세력들이 이승만 정권과 야합하여 민족주의자들을 공산주의자로 매도하고 제정한 법이기도 합니다. 이 법은 처음 제정되었을 때부터 논란이 많았습니다. 국가보안법이 막 생겼을 때 당시 초대 대법원장인 김병로는 "형법으로도 충분히 규율할 수 있는데 왜 국가보안법을 따로 만드느냐"고 비판한 바 있고 어떤 국회의원은 "쥐를 잡으라고 사 놓은 고양이가 쥐는 안 잡고 씨암탉을 잡듯이 악용될 여지가 많다."고 평할 정도였습니다. 역기능이 가장 많았던 때가 바로 박정희, 전두환 시절로서, 국보법을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는 용도로 악용하였습니다. 노무현 정권 당시 폐지를 추진하였으나 한나라당의 강력 반발로 무산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간첩 사건은 국정원에 의한 조작사건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에 대한 간첩 조작사건 이후에 국가보안법을 적용하는 것이 주춤해졌고 독소조항을 비판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국가보안법이 실질적인 존폐기로에 서 있습니다.

선량한 민주시민을 고문을 통해 간첩으로 만드는데 사용된 악법 중 악법이 국가보안법입니다. 공산주의자 빨갱이로 낙인을 찍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연좌제로 대를 이어 삶을 붕괴시켰습니다. 김성윤 목사는 한반도의 심각한 문제의 원인을 분단으로 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통일을 성취해야한다며 통일 운동에 나선 평화운동가입니다. 그가 감옥에 갇혀 있던 3년 동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김성윤 목사의 만기 출소를 환영하지만 촛불정권이 그를 조기 석방하지 않은 것은 유감입니다. 앞으로 문재인 정권의 운명이 염려되는 부분입니다.

◼ 종말신앙

종말론과 종말신앙은 다릅니다. 종말론은 세상이 어떻게 멸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면 종말신앙은 세상을 어떻게 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진지한 대답입니다. 종말신앙은 종말론적 삶, 새로운 시작을 다룹니다. 마가복음 13장은 종말 신앙에 대한 예수의 가르침을 묶어 두었습니다. 복음서의 묵시문학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려한 것을 계획하고 굉장한 것에 붙들려 살아갑니다. 하지만 종말 신앙은 그것들이 무너질 허구임을 아는 신앙입니다. 그래서 굉장한 것들에 붙들지 않는 신앙입니다. 굉장한 것들에 붙들려 있는 것들이 알고 보면 부질없는 것들입니다. 종말 신앙이란 굉장한 것들에 속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 굉장한 것들이 무너져도 놀라지 않는 것, 이런 일들은 반드시 일어날 수밖에 없음을 아는 신앙입니다. 실상은 굉장한 것은 한분 하나님, 그분과 함께 깨어 사는 삶입니다. 그것이 종말 신앙입니다.

어제는 지나갔으니 없고 내일은 오지 않았으니 없는 것 오늘 지금 여기만 있는 것입니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처럼 사는 것이 종말론적 삶입니다. 오늘 이 예배가 마지막 주일 예배라면 이 예배를 어떻게 드리겠습니까? 이 식사가 지구별에서 하는 마지막 성찬이라면 어떻게 먹겠습니까? 지금 만나는 사람이 마지막 만나는 사람이라면 지극함으로 만나지 않겠습니까? 그런 자세로 매사를 대하라는 것이 종말신앙입니다.

◼ 걸레질 하는 예수 참 된 교회

이렇듯 예수는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성전체제와는 전혀 다른 길이었습니다. 종말 신앙으로 사는 길입니다. 종말 신앙은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당신을 믿고 찾는 이들을 귀한 분으로 환대하는 분이라는 확고한 믿음과 참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삶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그런 사람들을 거절하지 않으시며 빈손으로 돌려보내시지 않는 분이십니다. 늘 예수의 피로 죄를 사함 받고 물로 몸을 씻는 삶입니다. 늘 하나님만을 절실히 원하셨던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으로 평생 길 안내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착한 행실로 몸을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약속하신 분은 신실하신 하나님이니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킵니다. 우리는 서로 마음을 써서 사랑과 선한 일을 하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주님의 심판이 언제 올지 모르니 늘 깨어서 열심히 모입시다. 악한 사람들은 악한 짓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모릅니다.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말씀처럼 열심히 선한 일을 해야 합니다.

지난 13일은 친구 채희동 목사의 기일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그의 글집 <걸레질 하는 예수>를 찾아 다시 읽었습니다. 채 목사는 아내의 임신으로 직접 걸레질을 자주 하면서 걸레와 말 걸기에 성공합니다. 그리고 걸레야말로 예수의 십자가와 같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걸레는 걸레질하는 이가 손으로 잡고 훔칠 때 의미가 있고 십자가도 누군가가 짊어지고 역사의 한 복판으로 들어갈 때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 사건의 재현입니다. 오늘날 교회는 사건이 일어나는 곳, 예수 사건을 만들어가는 곳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는 장사꾼으로 넘쳐납니다. 예수를 팔아 배를 채우고 예수를 팔아 성공하려는 사람들은 모두 예수 장사꾼입니다. 예수 믿고 부자 되고 예수 믿고 성공하고 예수 믿고 예수 믿고 천당가려는 사람들은 다 장사꾼입니다. 시장에서 좌판을 벌여 놓고 콩나물을 판매하여 드린 헌금으로 재산을 축적한 목사들. 조용기 목사와 김삼환 목사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자신들의 왕국으로 세워놓았습니다. 성직매매, 교회매매 금지법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매매가 이루어집니다. 번영신앙의 끝판왕입니다.

“돌 위에 돌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무너지리라.”
예수의 심판 선언이 귀에 생생하게 들려옵니다. 깨어납시다.

아벨의 제사는 받으시고 가인의 제사를 거부한 상황은 가인에겐 새로워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내 제사가 왜 안 받아들여졌는지 살펴서 더 정성껏 제사를 드렸더라면 다음엔 받아들여지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그는 그 기회를 살인의 기회로 삼았고 결국 돌이키기 어려운 타락의 길로 나아갔습니다.
김삼환목사도 전준구목사도 교회의 징계와 제언을 신중히 듣고 돌이켜 회개하고 새로운 길을 간다면 자신들도 구원을 받고 한국교회를 새롭게 할 수 도 있는 기회를 얻을 것입니다.

예수는 자신을 더럽혀가며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우리의 죄와 세상의 죄를 씻겨주신 거룩한 걸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비로우신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 중재자의 미신적 제사에서 풀려난 사람들,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함을 입은 사람들이 교회를 교회되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믿음과 사람을 향한 지칠 줄 모르는 사랑만이 교회를 온전히 세우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 거룩한 일에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 시간 우리 모두 교회를 온전히 세우는 거룩한 길로 나아갑시다. 아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