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논평 환경/기술 지역/농업 전통/문화 미디어/사람 정보/게시판
  편집: 2018.11.16 금 09:47
> 뉴스 > 시사/논평 > 시론 | 양준호의 모던시 읽기
     
망사차림의 처녀
양준호의 모던 시 읽기 3편
2018년 11월 07일 (수) 13:57:53 양준호 shpt3023@daum.net

망사차림의 처녀 -詩人·169

저 백남준의 아득한 TV
망사차림의 처녀 새코미꾸리의 마음을 읽고 있었다
얘야 왜 그러니
지금 합정역 번개오색나비 한 마리 슬피 우짖고 갔다는데
오늘이 가면 언제 오나
오늘이 가면 언제 오나
머얼리
내 우울의 산들깨 꽃밭
어머니는
오늘도
우주의 분홍 속살빛 하늘을 돌아
바닷가
은빛 빗방울 속에서 눈뜨고 갔다

작가노트 「망사차림의 처녀」
저 TV 망사차림의 처녀 새코미꾸리의 마음을 읽고 있었다. 오늘이 가면 언제 오나. 합정역 번개오색나비 우짖고 갔다는데... 머얼리 내 우울의 산들깨 꽃밭. 어머니는 우주를 돌아 은빛 빗방울 속에서 눈뜨고 갔다.

   

중섭의 게 -詩人·170

오늘은 난로를 필까 말까
뭇 구지내들은 오글오글 추위에 떨고 있었다
오늘 그 바다에서
새다래는 모두 회의하러 갔다는데
문득
내 손바닥에서 눈뜨는 노오란 민들레꽃
희야
희야
오늘은 말 타러 가자
새머루꽃들도 같이 가자
버들솔새도 같이 가자
새미도 같이 가자
오늘도
수평선에서
중섭의 게들은 피흘리며 싸우고 가는데
희야
희야
오늘은 말 타러 가자
왕제비꽃도 같이 가자
왕눈물떼새도 같이 가자
왕게도 같이 가자
아 저 피 묻은 갈비뼈 속에서
그 한사코의 여류는
마증유의 눈동자를 벽 속에 숨겨놓고 왔다

작가노트 「중섭의 게」
난로를 필까 말까. 구지내들은 추위에 떨고 있었다. 새다래는 회의하러 갔다는데... 내 손바닥에서 눈뜨는 노오란 민들레꽃. 희야, 말 타러 가자 [새머루꽃, 버들솔새, 새미]도 같이 가자. 수평선 중섭의 게들은 싸우고 가는데... 희야 말 타러 가자. [왕제비꽃, 왕눈물떼새, 왕게]도 같이 가자. 저 피 묻은 갈비뼈 속 한사코의 여류는 눈동자를 벽 속에 숨겨놓고 왔다.

   

노란 탈의실 -詩人·171

꽃들은 나에게로 온다
오늘은
무슨 말을 하려나
저 멀리
삼삼한 처녀 유리창의 계단을 올라가는데
어머니
그곳에 잘 계시지요
이 지구상에 남은 슬픈 시인
오늘
산지옥나비를 따라 갔다는데
주부 주부습진이라
저 상심한 산천어 피흘리고 가는데
비는 오락가락 오락가락
내 우울의 산쪽풀꽃밭을 서성이는데
멀리
저 멀리
이 지구상의
슬픈 눈동자
산철쭉은 오늘도 바닷가 노란 탈의실에서 산이란 언어를 뜯어내고 있었다

작가노트 「노란 탈의실」
꽃들은 나에게로 온다. 멀리 삼삼한 처녀 유리창 계단을 올라가는데... 어머니 그곳은 어떠신지요. 이 지구상의 시인 산지옥나비를 따라 갔다는데... 주부 주부습진이라. 비는 오락가락 산천어 피흘리고 가는데... 산쪽풀꽃밭. 저 멀리 슬픈 시인 산철쭉은 노란 탈의실 산을 뜯어내고 있었다.

   

양준호의 다른기사 보기  
ⓒ 새마갈노(http://www.eswn.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나비고기야 나비고기야
망사차림의 처녀
영적인 안내자인 자연을 만나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친환경 재생지로 만든 교회달력
겉옷을 벗어 던지고
감사는 곧 사랑입니다
오늘이 언제나 나의 마지막
정원 숲 신학을 시작하며
마지막 때가 올 것도 없다
내 직업 내가 만든다
인류, '호모 데우스'를 꿈꾸다
로컬미식라이프, '배려의 식탁' ...
한국교회 지붕 햇빛발전소 설치를 ...
9월 3일(월) 오후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교...
신재생에너지로 90% 전력공급 가...
독자 설계 잠수함 건조
포천 평화나무농장 생명역동농업 산...
온생명살림 기행팀과 함께 평화나무 농장을 방문한 내용을 정리하...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
'호국대성사 서산대제'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동 384-19, 성도빌딩 5층 | 전화 : 02-747-3191 | 편집인 010-8413-1415 | 제호 : 새마갈노
등록번호 : 서울 아03061 | 등록일 2014.03.24 | 발행인 : 양재성 | 편집인 : 류기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류기석
Copyright 2009 새마갈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sw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