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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고기야 나비고기야
양준호의 모던 시 읽기 3편
2018년 10월 31일 (수) 10:20:32 양준호 shpt3023@daum.net

나비고기야 나비고기야 -詩人·166

지금 저 바닷가의 새하얀 걸상은
꽃붙이를 기다리는 것이냐
벌새를 기다리는 것이냐
보구치를 기다리는 것이냐
지금

바다에선
누드 누드들 외출길에 나섰다는데
나비고기야 나비고기야 나비고기야
너의 연적戀敵은 어디 있니
나무발바리는 우리의 눈물
푸 푸
푸른 달맞이꽃 수호천사를 기다리다 갔다

작가노트 「나비고기야 나비고기야」
저 바닷가의 새하얀 걸상은 [꽃붙이, 벌새, 보구치]를 기다리는 것이냐. 바다에선 누드들 외출길에 나섰다는데... 나비고기야 나비고기야 너의 연적戀敵은 어디 있니. 나무발바리는 우리의 눈물. 푸 푸 푸른 달맞이꽃 수호천사를 기다리다 갔다.

   

아 여기가 어디인가 -詩人·167

나비난초가 보였다
나비난초는 어깨뼈가 부서진 것 같았다
귀 기울이면
뚝 뚝
까마귀머루 꽃들이 하혈하는 몸짓
아 여기가 어디인가
삼월의 햇빛은 이제 노랑가자미
알몸에 머물렀다는데
한 수 하실까요
가자가자가자가자
노랑때까치 홀로 사모하고 가는
문득
내 뒷골에서 분홍 우레가 치고
저기
저 눈멀은
집게발 앞으로 앞으로 행진하고 있었다

작가노트 「아 여기가 어디인가」
나비난초를 본다. 나비난초는 어깨뼈가 부서진 것 같았다. 귀 기울이면 까마귀머루 꽃들이 하혈하는 몸짓. 아 여기가 어디인가. 삼월의 햇빛은 노랑가자미 알몸에 머물렀다는데... 한 수 하실까요. 가자가자가자가자. 노랑때까치 홀로 사모하고 가는 문득, 내 뒷골 분홍 우레가 치고, 눈멀은 집게발 앞으로 앞으로 행진하고 있었다.

   

일제히 -詩人·168

새, 노랑턱멧새들은 일제히 서쪽을 향하고 있었다
물고기, 노랑촉수들은 일제히 서쪽을 향하고 있었다
꽃, 노랑물봉선화꽃들은 일제히 서쪽을 향하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어젯밤
아내의 젖가슴에서 노랑부리저어새 울고 갔다는데
아이야 아이야 아이야
오늘도
*화조花蚤
화조花蚤는 눈멀어
훌쩍


훌쩍이다 갔다

*화조花蚤 : 꽃벼룩

작가노트 「일제히」
[노랑턱멧새, 노랑촉수, 노랑물봉선화꽃]들은 일제히 서쪽을 향하고 있었다. 어젯밤 아내의 품에서 노랑부리저어새 울고 갔다는데... 아이야 아이야 아이야 오늘도 꽃벼룩 훌쩍이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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