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논평 환경/기술 지역/농업 전통/문화 미디어/사람 정보/게시판
  편집: 2018.12.12 수 11:38
> 뉴스 > 시사/논평 > 시론 | 양준호의 모던시 읽기
     
여자의 발가락
양준호의 모던 시 읽기 3편
2018년 09월 27일 (목) 13:52:31 양준호 shpt3023@daum.net

유계遺界의 어머니-詩人·154

삼월의 햇빛 속에서 꽃수염풀은 눈을 뜨고 갔다
공기를 찾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
가야 하나
오늘

나는
유계遺界의 어머니에게 편지를 쓴다
꿈에서도 돌아오지 않을
저 피 묻은






공기를 찾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
가야 하나
삼월은 홀로 산골무꽃을 준비하는 햇살
분홍의
햇살
나는 또 40여년이나 내 호주머니에서 잠든 내 자아의
흑비둘기 한 마리를
유계로 날려보낸다
눈이 무척 슬픈 새






작가노트 「유계遺界의 어머니」
공기를 찾으려면 어디로 가면 되나. 삼월의 햇빛 속 꽃수염풀 눈을 뜨고 갔다. 유계의 어머니에게 편지를 쓴다. 꿈에서도 오지 않을 피묻은 편지. 공기를 찾으려면 어디로 가나. 삼월 산골무꽃을 준비하는 햇살[분홍의]. 나는 또 흑비둘기[40여년 잠든 내 호주머니 속 자아] 한 마리를 유계로 날려보낸다. 눈이 무척 슬픈 새
.

   

여자의 발가락 -詩人·155

나는 오늘 또 전철의 지하 차창에 비치는 아나키즘 바다의 푸른 눈동자에
「지금 꽃은 바겐세일 중」
이라 쓰고 돌아온다
지금
그 나라의 해국海菊들은 두루 잠들었다는데
얘야, 화해花蟹를 찾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니
그래
그렇지 뭐
오늘

나는
여자의 발가락에서 고양이가 눈뜨고 가는 것을 본다
보고

보고 간다

작가노트 「여자의 발가락」
나는 오늘 지하 차창에 비치는 아나키즘 바다. 눈동자에「지금 꽃은 바겐세일 중」이라 쓴다.
그 나라의 해국들 잠들었다는데... 얘야, 화해는 어디로 가야 하니. 그래 그렇지 뭐. 오늘 또 나는 여자의 발가락에서 고양이가 눈뜨고 가는 것을 본다.

   

비 오는 강 -詩人·156

비 오는 강에는 담수어 살고 있구요 있구요
비 오는 강에는 반디지치꽃 살고 있구요 있구요
비 오는 강에는 발구지새 살고 있구요 있구요
지금
저 푸른 백로의 새소리에 귀 기울이고 간 자 그 누구
글쎄
오늘따라
분홍 빗방울은 여자 누드가 그리워 그리워

무서운 살빛
공포의 꽃밭 속 홀로 길을 찾고 있었다

작가노트 「비 오는 강」
비 오는 강에는 [담수어, 반디지치꽃, 발구지새]가 살고 있구요. 지금 저 푸른 백로 소리에 귀 기울이고 간자 그 누구. 오늘따라 빗방울 [분홍의]은 누드가 그리워... 무서운 살빛 꽃 [공포의 정오] 속 길을 찾고 있었다.

   

양준호의 다른기사 보기  
ⓒ 새마갈노(http://www.eswn.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우리 생태공동체마을에서 살아볼까
광풍의 도시
돌아오라 녀석아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 깊다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햇빛이 전하는 그린 크리스마스
슈퍼 베이비(Super Baby)와
거룩한 순례, 동행의 기쁨
어둠이 땅을 덮었다
어둠의 사람들은 그에게로 갔다
정의와 진실구현 역사 바로 알기가...
뭐 하나 제대로 아는 게 없고 또 모르는 것 투성이다. 나철과...
내 직업 내가 만든다
인류, '호모 데우스'를 꿈꾸다
한국교회 지붕 햇빛발전소 설치를 ...
9월 3일(월) 오후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교...
신재생에너지로 90% 전력공급 가...
독자 설계 잠수함 건조
포천 평화나무농장 생명역동농업 산...
온생명살림 기행팀과 함께 평화나무 농장을 방문한 내용을 정리하...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
'호국대성사 서산대제'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동 384-19, 성도빌딩 5층 | 전화 : 02-747-3191 | 편집인 010-8413-1415 | 제호 : 새마갈노
등록번호 : 서울 아03061 | 등록일 2014.03.24 | 발행인 : 양재성 | 편집인 : 류기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류기석
Copyright 2009 새마갈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sw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