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린 캐퍼닉의 용기
요즘 미국에서는 나이키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나이키가 지난 3일 공개한 ‘저스트 두 잇(Just do it)’ 30주년 광고 속 목소리의 주인공은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입니다. 캐퍼닉은 미국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이 논란이 된 2016년, 경기 시작 전 국가 제창을 거부하고 기립 대신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시작한 인물입니다. 공권력에 대한 항의를 직접적으로 표현한 캐퍼닉의 ‘무릎 꿇기’는 당시 프로풋볼을 넘어 프로야구, 프로농구로 확산되었습니다. 백인 경찰이 흑인을 사살하는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무릎 꿇기’는 트럼프 정부의 인종차별 정책 기조에 반발하는 흑인과 진보 성향의 시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보수 정치인들은 국가 제창 거부라는 상징적인 행동에 강한 거부감을 표현했고, 캐퍼닉이 사회 분열을 부추겼다고 비난하는 의견들도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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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논란 때문일까요. 2017년, 자유계약 선수가 된 캐퍼닉은 자신을 원하는 팀이 없어 선수 활동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여러 논란에도 그가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과 불만을 사회적인 움직임으로 끌어올렸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타임>지는 그를 2017년 올해의 인물 10인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며 “풋볼 선수인 캐퍼닉은 지난 1년 동안 경기는 1월1일 단 하루만 뛰었지만, 지난 11달 동안 그 어떤 스타 선수들보다 미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했습니다. 나이키는 새 팀을 찾지 못한 상태에 있는 캐퍼닉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였습니다.
이번 ‘저스트 두 잇’ 30주년 기념 캠페인 광고에는 캐퍼닉을 비롯해 테니스의 서리나 윌리엄스, 농구의 르브론 제임스, 풋볼의 오델 베컴 주니어, 휠체어 농구의 메건 블렁크 등 유명 스포츠 선수들이 다수 등장합니다. 이 쟁쟁한 스타들 가운데 이번 캠페인의 메인 모델이 된 건 캐퍼닉이었습니다.
광고가 공개되고 사흘 후인 지난 6일, 프로풋볼의 시즌이 개막했습니다. 이에 따라 풋볼 경기장에서의 ‘무릎 꿇기’도 재개됐습니다. 9일 경기에 출전한 마이애미 돌핀스의 케니 스틸스와 앨버트 윌슨이 그 첫 주자였습니다. 캐퍼닉은 트위터로 이들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내 형제들은 위협을 당한 후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들의 용기가 세상을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문제는 지금 미국 내에서 가장 뜨거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캐퍼닉이 트럼프의 인종정책을 맹비난하자 트럼프는 캐퍼닉과 나이키를 싸잡아 비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캐퍼닉은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것이 풋볼선수로 활동하는 것 보다 더 소중하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당신의 꿈이 미쳤다고 하는 것, 그들이 당신의 포부를 비웃는 것, 다 괜찮다. 그렇게 하도록 놔두자. 믿음이 없는 자들은 남의 꿈을 미쳤다고 하는 말이 모욕이 아니라 오히려 칭찬이라는 사실을 모른다.”라고 말한 캐퍼닉은 거리에 시신이 넘쳐나는데도 백인 경찰들은 살인을 저지르고 휴가를 떠난다며 "나는 흑인이나 유색인종을 차별하고 억압하는 나라의 국기에 존경을 표하기 위해서는 일어서지 않겠다"며 "이것은 나에게 풋볼보다 중요한 일이며, 이를 외면하는 건 이기적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풋볼선수인 캐퍼닉에게 풋볼보다 더 소중한 것은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것이란 그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립니다. 나이키가 캐퍼닉의 사진과 함께 사용한 문구는 “모든 걸 희생해야 하더라도 신념을 가져라(Believe in something. Even if it means sacrificing everything.)”입니다. 나이키는 제3세계에서 아동 노동력 착취로 문제가 되었고 되고 있지만 이번 캐퍼닉 광고는 놀랍습니다. 캐퍼닉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런 선택과 용기가 세상을 더 평등하게 만들어갈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전진시킬 것입니다. 그 만큼 하나님의 뜻이 실현되고 하나님 나라가 도래하는 것입니다.

■ 새로운 용기
지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열린 예장 통합 총회에서 명성교회 세습이 거부되었습니다. 헌법을 위반하고 세습을 통과시킨 재판국원들은 문책을 당했고 위원 전원이 교체되었습니다. 명성교회 세습 문제는 파기환송 되어 다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한국교회의 체면을 지키게 되었습니다. 물론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세습을 반대하는 총회와 목회자를 마귀 사탄으로 규정하여 맹비난하였습니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이번 예장 통합 총회에서 성소수자(동성애자)의 인권을 옹호하는 임보라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하였습니다. 이는 예장합동백석교단에 이은 두 번째 결의로 임보라 목사의 소속 교단인 기장 총회는 신중치 못한 결의라며 비난하였고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누가 제안하였는지 <나는 임보라 목사다>란 운동이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현실 집사님도 어제 참여하였더군요. 고마운 일입니다.
■ 베드로의 고백과 헛발질
오늘 성서일과는 마가 공동체가 전하는 복음서 8장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도를 전하러 이 동네 저 동네 돌아다니셨습니다. 하루는 빌립보가 다스리는 가아사랴의 여러 마을에 이르렀을 때에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사람들은 나를 누구라고 하더이까?” 제자들은 “세례자 요한이라고 하는 이들도 있고, 엘리야라고 하는 이들도 있고,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실제로 사람들은 당시 최고의 지도자인 세례자 요한을 이스라엘을 해방할 메시아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요한이 너무나 쉽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후 사람들은 예수의 말씀과 행동에서 요한을 보았습니다. 그 다음은 엘리야로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이스라엘을 구원하러 엘리야가 올 것이라고 말했는데 예수에게서 그 기운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예수는 제자들의 생각이 중요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렇다면 당신들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이에 제자들을 대표하여 베드로가 “선생님은 그리스도입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 대답은 놀라운 대답입니다. 이 고백사건이 예수의 정체를 드러낸 사건이 됩니다. 그리스도는 메시아라는 말인데 이는 이스라엘을 식민지에서 독립시켜 구원할 자, 로마의 학정에서 해방할 자란 말입니다. 굉장히 정치적인 발언입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예수는 이때부터 당신의 고난과 십자가 죽임과 부활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에 가장 당황스러운 것은 베드로였습니다. 베드로는 예수의 옷을 잡아당기면서 만류하였습니다. 무슨 소리입니까?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겐 십자가 처형으로 인한 희생제물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오히려 혁명을 통한 독립을 쟁취하는 게 필요합니다. 하지만 예수는 단호하십니다. 베드로의 고백을 듣고 극찬하며 천국의 열쇠를 주었던 예수님입니다. 그런데 그에게 다시 사탄이라며 물러나라고 어찌 하나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하느냐며 그것으로 나를 넘어지게 하느냐며 책망을 하십니다. 그런 다음에 당신을 따라 오려는 자는 누구든지 이유를 불문하고 자신을 부인하고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베드로의 위대한 고백 뒤에 베드로의 헛발질이 이어집니다. 위대한 고백으로 천국의 열쇠를 약속받은 베드로지만 순식간에 주님의 길을 가로막는 사탄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생생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한 편에선 거룩한 갈망이 타오르고 다른 편에서 세속적 욕망이 타오릅니다. 여기서는 주님의 길을 따라 가면서 저기서는 주님과 반대 방향으로 열심히 달립니다. 한 손에는 천국의 열쇠를 쥐고 다른 손으로는 주님의 길을 가로막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철저하게 자기를 부인하는 행위가 필요합니다. 그런 다음엔 분명히 자신이 짊어져야할 이 시대의 사명을 찾아 그 일에 매진해야 합니다. 사람의 일이 아닌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는 게 신앙생활입니다. 여러분의 일상도 거룩하게 구별시켜야 합니다. 같은 일도 누구에겐 하나님의 일이 되고 누구에겐 사람의 일이 됩니다. 밥 먹고 일하고 놀고 사람을 대하고 공부하는 모든 일상이 거룩한 하나님의 일이 되게 하십시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고 영광을 위해 밥을 먹고 영광을 위해 사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통해 여러분 안에서 살아가시게 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성령이 거하는 거룩한 집이요 여러분의 일상이 거룩한 것이요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일이 됩니다.

■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
2009년 대규모 구조조정과 파업이 이어졌던 쌍용차 사태가 해결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14일 쌍용차 자동차 노사는 해고자 119명을 올 해 연말까지 60%, 내년 상반기까지 40% 전원 복직시키는데 합의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2009년 구조조정을 통해 1800여명을 해고하였습니다. 그 이후 해고 노동자들은 ‘해고는 살인이다’며 부당한 해고 철회와 복직 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국가와 기업은 공권력을 동원하여 노동자들을 곤봉으로 때리고 방패로 찍고 군홧발로 짓밟았습니다. 긴 싸움 끝에 해고 노동자 및 노동자 가족 30명이 유명을 달리하였습니다. 한 작업장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해고 노동자들의 요구는 간단명료합니다. 일하고 싶으니 해고를 철회하고 복직시키라는 요구입니다. 정부와 회사 쪽은 2013년 무급휴직자 454명을 전원 복직시킨 이후 2015년 노·노·사 3자 합의에 따라 단계적으로 복직시켰지만 아직 119명이 회사로 돌아가지 못하였습니다. 그런 사이 서른 번째 조합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김주중 조합원입니다. 노조는 서울 대한문 앞에 희생자들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해고자를 전원 복직 시킬 것”을 요구해왔고 그 합의를 어렵게 이루어냈습니다. 하지만 해고 노동자들을 폭도로 몰아 폭력 진압한 과정에 대해 진상규명이 반드시 되어야 하며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져야 하고 충분한 사과가 있어야함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14일 오전 11시 광화문 분향소 앞 기자회견 자리엔 못처럼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웃을 수도 없습니다. 몸과 정신의 상처가 너무나 깊고 잃은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지난한 싸움 끝에 얻은 결과입니다. 국가 폭력과 거대 자본과 맞서 싸운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노고에 존경을 바칩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정말 잘 싸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불의에 항거하며 노동자의 인권을 쟁취한 쌍용차 노동자들의 투쟁이 있었기에 민주주의는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쌍용차 동지들과 뜨겁게 악수하며 포옹을 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정의는 포기 하지 않는 한 반드시 이기며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그간 이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엔 쌍용자동차 해고 사태와 같은 일로 거리에 내 몰린 노동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미 1년 가까이 75M 굴뚝 위에서 고공농성중인 파인텍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13년 째 거리에서 복직 투쟁을 하는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도 있습니다. 용산참사의 진상도 세월호의 진상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토지를 강제로 수용당한 분들의 반란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토지의 반란인 ‘토란土亂’입니다.
정의는 그냥 주저앉아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지 않습니다. 새로운 용기를 가지고 일어나 정의를 외치고 연대하고 희망을 노래하는 사람들에게 미래는 오고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법입니다.
■ 딜쿠샤(Dilkusha)
딜쿠샤(Dilkusha)는 일제강점기에 건축된 건물의 이름입니다. 미국의 기업인이자 언론인인 앨버트 테일러(Albert Taylor)가 부인 메리 테일러(Mary Taylor)와 함께 살던 집으로 ‘앨버트 테일러 가옥’이라고도 부릅니다. 딜쿠샤는 앨버트 테일러가 직접 지은 이름으로 힌두어로 ‘이상향’ 혹은 ‘행복한 마음, 기쁨’을 의미합니다. 그는 1923년 딜쿠샤를 짓고 1942년 추방될 때까지 이곳에서 살았습니다.
앨버트 테일러는 1919년 3·1 운동을 세계에 알린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는 조선에서 금광과 무역 사업을 하던 기업가로, 미국의 통신사인 UPI의 서울 특파원으로 임명되어 언론인으로도 활동했습니다. 1919년 3·1 운동이 일어난 무렵 테일러는 한국 민족대표 33명이 작성한 독립선언서를 입수했으며, 동생을 통해 몰래 독립선언서를 외국으로 보내 보도했습니다.
테일러는 이후에도 일본군이 수원 제암리에서 주민들을 집단 학살한 제암리학살사건을 취재하는 한편, 일본 총독을 찾아가 조선인 학살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이런 사건들로 그는 서대문형무소에서 6개월간 복역하기도 했으며 1941년 자택 감금되었다가 1942년 미국으로 추방되었습니다. 테일러는 1948년 미국에서 사망한 이후 유언에 따라 서울외국인묘지공원에 안장되었습니다. 이렇듯 한 영혼이 올바로 서면 그 영향력이 얼마나 지대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서대문 역사박물관을 둘러보았습니다. 매번 가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소중한 박물관입니다. 민족의 독립을 위해 재산은 물론 목숨을 바친 많은 지사들, 의사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해방 이후 통일과 민주화를 위해 싸우다 감옥에 투옥되어 고생하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이분들의 헌신과 희생, 용기가 지금 이 시대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이 시대를 헛되이 살 수 없는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둘러 본 곳이 제 모교인 감신대였습니다. 감신대엔 이용도목사 시비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시비는 <님의 조각품>이란 그의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님의 조각품
나는 다시 나를 주께 드리나이다.
맡기나이다.
주께서 마음대로 주무르시옵소서.
주무르시는 대로 주물림을 받는 점토(粘土)와도 같습니다.
무엇을 만들든지 성의(聖意)대로 만드시옵소서.
무엇이 되든지 나의 관계할 바 아니었습니다.
주여, 나는 온전히 주의 피조물인 것뿐이로소이다.
주는 나의 창조주시며 나는 주의 작품(作品)이로소이다.
나의 존재(存在)는 주의 영광을 위하여,
주의 능(能) 또 그 애(愛)와 대지(大智)를 증거하고 있는
조각품(彫刻品)이로소이다. (1931.1.24.)
이용도 목사는 당시 이단으로 몰려 추방되었다가 근래에 다시 복권이 되었습니다. 그는 이단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말하였습니다. "오늘날 마스크를 쓰고 교회로 침투하여 이단교리를 설파하는 그런 이단들도 무섭지만 더 무서운 이단은 제 멋대로 정통의 명찰을 제 가슴에 붙이고 그걸 내세우며 교회의 높은 자리를 꿰찬 뒤 거기서 제 배불리고 있는 양심상 이단과, 그리스도의 복음이 아닌 교세확장이나 정치세력화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 목표상 이단, 하나님의 설교 시간에 하나님의 이야기가 아니라 제 이야기를 해대는 횡령상 이단 등이다."
이용도목사는 마지막까지 아무런 계획 없이 살았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하여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폐병이 중해지자 지인들이 치료비를 가져와 꼭 치료를 받으라고 주문하자 그러마 약속하고 나가다가 거지를 만나 치료비를 다 주고 당신은 기도하러 올라갔다가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나는 나의 일에 아무 계획도 없습니다. 그냥 생명강수 넘쳐흐르는 대로 떠나려 갈 모양! 그러다가 어디 걸리면 머무르고 또 쓸려 가면 가다가 깨어지면 깨어지고!"
■ 한반도의 평화
남북을 1년 365일 24시간 연결하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이 14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개소식을 마친 뒤 소장 회의를 열어 향후 연락사무소 운영 방향을 협의했습니다. 관계자는 “정상회담 합의 내용 후속조치 이행 과정에서 연락사무소가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기념사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민족 공동 번영의 산실”로 표현하며 남북 당국자와 전문가가 △철도·도로 △산림 분야에서의 협력과 △ 10·4 정상선언 이행방안 △신경제구상 등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축하하며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빠른 시간 내에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필요한 대책을 강구해나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주엔 평양남북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세계에 생방송 될 것으로 알려져 세계가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의 운명을 가늠하게 될 중요한 회담입니다. 바라기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놀라운 결과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하나님의 자비를 구할 뿐입니다. 지연된 정의가 진정한 정의가 아니듯 지연된 평화 또한 진정한 평화가 아닙니다. 더 늦게 전에 인류는 평화로 나아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십니다. 당신의 일을 하자고 부르십니다. 하나님의 일은 이 땅에 평화를 짓는 일입니다. 내 안에 평화를 이루고 사회적 평화를 실현하여 한반도의 평화를 세우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인류의 평화를 짓는 일입니다. 모든 생명이 평화롭게 사는 공동체 실현,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거룩한 부르심을 따라 하나님 나라 실현을 위해 생명평화의 길로 나섭시다. 아멘.
성경말씀 : 야고보서 3장 1~12절, 마가복음 8장 27~38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