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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을 넘어 통일을 준비하는 교회
가재울녹색교회의 감동적인 수련회
2018년 08월 28일 (화) 16:58:46 양재성 hfmc1004@hanmail.net

2018, 가재울녹색교회 평화통일 수련회는 분단의 현장을 방문하여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기로 정하였다. 4월 27일 전격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판문점 선언이 나왔고 이어진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종전선언, 평화협정에 대한 깊은 관심과 기대가 생겼다. 나라가 어려운 국면에 처하거나 나아갈 길을 잃고 방황할 때 교회는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먼저 그 길을 걸어갔다. 지금 한반도는 평화와 통일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분단을 고착화하는 세력이 강고하여 통일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분단을 고착화하는 자들이 누구인지, 이를 극복하는 길은 어디에 있는 지를 알아보고 통일을 위한 길에 서고자 수련회를 준비하였다. 비극적 분단의 현장을 방문하고 통일의 꿈을 키우기로 하고 수련회를 열었다.

   

   

18일 아침 9시에 교회를 출발하여 내부순환로를 거쳐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를 타고 철원 대한수도원에 도착하였다. 대한수도원은 최초의 개신교 수도원으로 1940년에 세워졌다. 무료 급식과 숙박으로 운영하는 전통을 지켜오고 있으며 공동농장을 갖고 있어 낮엔 일정 시간을 노동에 종사하기도 한다. 기도와 노동과 독서로 운영되는 수도원 기본 원칙을 준수하고 있었다. 특별히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고 원산 금강산 영맥을 잊고 있었다. 안내해준 최전도사는 잠시 기도하러 들어왔다가 10년간 머물고 있다며 말하기 힘든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수도원 옆 순담 계곡은 한탄강의 비경을 그대로 담고 있었다. 한탄강의 백미와도 같은 고석정의 비경을 둘러보고 막국수로 점심을 나누었다. 김응호님이 대접해 주었다. 오후엔 철원제일교회를 방문하여 철원지역 기독교 역사에 대해 듣고 순교 신앙에 대해 들었다. 이곳은 6.25전쟁까지 북한 지역이었다. 전쟁이후 빼앗아 남한 지역이 되었다. 그 와중에서 인민군과 국군간의 많은 목숨을 빼앗겼고 일반 백성들도 서로 죽이고 죽었다. 비극 중에 비극이 아닐 수 없다. 당시 철원읍은 3만 명이 살고 있었고 미군의 소개령과 함께 진행된 폭격으로 읍내는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다. 미군의 폭격은 교회를 빗겨가지 않았다.

우리는 철원제일교회를 나와 무너진 옛 교회 잔해를 붙들고 기도를 올렸다.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허락 해주십사”하고 간절히 기도하였다. 다음은 철원 평화기행의 백미와도 같은 소이산 전망대에 올랐다. 철원평야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소이산은 기행자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한찬희 목사의 설명을 재미있게 들었다. 백마고지에서 남북, 중국군이 싸우다 15,000명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곤 인간이 참 어리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많은 젊은이들이 왜 여기서 죽어야했는지 안타깝기만 했다. 멀리 휴전선이 보이고 여기저기 GP가 보였다. 멀리 평강고원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었다.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였다. 간절한 마음으로 소이산 정상 기도회를 올렸다.

   

   

문선경님이 대접한 저녁식사는 두부전골이었다. 참 맛있게 먹었다. 교회로 돌아와 전반석님의 인도로 노래부르기, 레크레이션을 진행하였다. 남녀 두 편으로 나누어 이구동성, 딱지치기 등 치열하게 게임을 진행하였다. 첫날 일정은 성찬식으로 마무리하였다. 파주에서 최불수님 내외가 과일을 가지고 찾아왔다. 다음날 아침 식사는 한현실님이 준비해주었다. 5성급 호텔보다도 더 고급스럽고 품위 있는 조반에 모두들 열광했고 감사했다.

오전에 국경선 평화학교를 방문하여 평화일꾼 키우는 이야기를 들었다. 학교는 노동당사에서 민통선 안으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월정역 바로 옆에 있었다. 7년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도 학교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지금은 학생들 가르치는 일과 많아진 탐방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특히 매일 오후 3시에 드려지는 소이산 정상 기도회는 감동적이었다. 이렇게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지극한 정성으로 기도하고 있어 분단의 장벽은 허물어지고 평화와 통일의 새벽은 오고 있는 것이다. 학교 주변에 있는 연못엔 평화를 위한 연꽃이 만발하였다.

장흥교회에서 진행된 공동예배는 퍽 은혜로웠다. 우리 교회는 특송 순서를 맡았다. “평화, 평화 하늘 위에서 내려오네. 그 사랑의 물결이 영원토록...”

   

   

장흥교회가 준비한 점심을 나누어 먹었다. 호박잎이 인기가 좋았다.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 임진각으로 향했다. 임진각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심이 많아졌음의 반증이다. 적당한 그늘을 찾아 통일기원 기도회를 올렸다. 기행 소감을 나누면서 알차고 감동적인 수련회였다고 이런 수련회는 처음이라고 모두들 고마워했다. 주변 강대국들은 한반도의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에 모두들 분노했다. 우리는 통일꾼으로 살기로 결단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동행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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