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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제 영혼을 팔아먹고 왔다
양준호의 모던 시 읽기 3편
2018년 08월 28일 (화) 11:27:17 양준호 shpt3023@daum.net

햇살의 영혼 -詩人·142

햇살이 제 영혼을 팔아먹고 왔다는 하오
필까 말까 필까 말까
새우난초는 제 사색에 빠져서 울고 갔다
저기

내 풍경 뒤로 보이는 새코미꾸리들은
그 나라 그 멍하니에 잘 갔을까
지금
손톱을 물어뜯으면
어머니
금봉화金鳳花 냄새 시큰거리는 오후
시클라멘 시클라멘
얘야 너는 어디 있니
있니
문득
내 등 뒤에선가 샐비어꽃들은 목발을 짚고 갔다

작가노트 「햇살의 영혼」
하오, 햇살이 제 영혼을 팔아먹고 왔다. 필까 말까. 새우난초는 사색에 빠졌다. 저 풍경 뒤로 보이는 새코미꾸리들 그 나라에 잘 갔을까. 손톱을 깨문다. 어머니 금봉화에 어른거리는 오후. 시클라멘 시클라멘 내 등 뒤에선가 샐비어꽃들 목발을 짚고 갔다.

   

오늘도 상담중 -詩人·143

햇살이 따스하다
아직 봄 수선창水仙菖꽃을 기다리기엔 이른 한철
정신과 의사 옆에서 졸고 가는 바다를 탈출한 쉬쉬망둑은
오늘도
상담중

그 기지배들은 꽃밭에 잘 갔을까
쇠솔딱새도 목이 쉬어 잠깐 휴식 취하고 있는 중
삼월의 나무에는
삼월의 나무에는
운치의 전라 삼색싸리들 짹 짹 짹 짹 우짖고 갔다

작가노트 「오늘도 상담중」
햇살, 아직 수선창꽃을 기다리기엔 이른 한철. 정신과의사 옆에서 졸고 간 쉬쉬망둑 바다를 벗어났다. 지금은 상담중. 그 기지배들은 꽃밭에 잘 도착했을까. 쇠솔딱새도 잠깐 휴식중. 삼월의 나무 운치(?)의 전라 삼색싸리들 우짖고 갔다.

   

제 분홍빛 고향 -詩人·144

두 눈을 가리자
「CD 데이터 출력 인화」
오늘따라
그 전봇대의 그림자가 우울해 보였다
생각해보면
그 나라의 안강어鮟鱇魚 초조를 앓고 갔다는데
아 꽃이여
그 고독에 취한 위대의 꽃이여
갈까 말까
갈까 말까
오늘도 쇠제비갈매기 제 분홍빛 고향의 항로 잃어버리고 온다

작가노트 「제 분홍빛 고향」
눈을 가린다. 전봇대의 그림자 우울해 보였다. 생각해보면 그 나라의 안강어 초조初潮를 앓고 갔다는데... 꽃 고독한 꽃 갈까 말까. 쇠제비갈매기 분홍빛 고향 항로를 잃고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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