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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가짜 산재보험 신청하다니
방글라데시에서 온 노동자 알사 이야기
2018년 07월 10일 (화) 09:02:46 김달성 kdalsung@hanmail.net

회사가 가짜 문서를 만들어 산재보험 신청을 했다.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하는 서류를 위조한 거다. 산재를 당한 노동자가 신청하도록 되어 있는 산재보험 신청을 회사가 대신 해주는 척 하면서 노동자의 사인(sign)을 위조해 몰래 서명했다.

   

이런 사실이 포천이주노동자상담센터의 추적으로 드러났다. . 그 기업이 그리 한 이유는 사건 경위를 조작하기 위한 것이었다. 노동자가 졸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신청서에 적어 놓았다. 열심히 일하다가 안전장치도 없는 기계의 오작동으로 사고를 당한 것도 억울한데 졸다가 다쳤다고 하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회사는 산재보상비 액수를 줄이려고 이런 짓을 한다. 아마도 관행적으로 그리 한 듯하다. 착취를 극대화하기 위해참으로 꼼꼼하게. .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한 알사(가명 방글라데시)는 공단에 신고하기로 마음먹었다.

허나 한국말을 못하기에 인천에서 공장에 다니고 있는 형에게 부탁했다. 형은 한국말을 잘 하기 때문이다. 왼손을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생을 위해 형은 공단에 신고했다. 그러자 공단은 이미 접수한 허위 신청서를 취소했다. 그리고 곧바로 산재노동자 본인이 직접 재신청을 하도록 했다. .

알사는 센터의 도움을 받아 신청서를 새로 작성했다. 그리고 공단에 제출했다.

<사고 경위>

2018년 6월 7일 오전 5시 사고 발생. 포장기계 앞에서 열심히 일 하던 중, 기계 오작동으로 왼손이 기계에 끼어 사고 발생했음. 사고 당시 , 바로 옆에서 일하던 필리핀 노동자가 사고를 목격했음. ’ . 사고 경위를 적은 다음 알사는 신청서에 자신의 사인을 영문으로 선명하게 했다.

회사가 만든 가짜 서명은 한글로 어설프게 ‘알사’의 이름을 적었었다. . 알사 형제는 이제 회사의 태도에 따라 다음 행동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 회사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을 경우엔 회사를 형사 고소할 작정이다. .

손가락 4개가 부러지고 손바닥 전체가 크게 손상된 알사. 그는 병원에서 걷기조차 힘들어한다. 왼손에 깁스를 하고 한 달이 지났지만,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왼손이 울려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악성 자본주의 사회 한국에 들어와 ‘말하는 기계 ’취급받으며 착취당하던 그가 법으로 보장된 산재보상비마저 줄이려고 허위문서까지 꾸민 기업의 행태를 두 눈으로 보며 상한 그 마음을 나는 다 헤아릴 수가 없다. .

언제 돈이 왕 노릇하는 사회가 가고, 사랑과 생명이신 하나님이 왕 노릇하는 사회가 올까? 착취의 극대화를 위해 날뛰는 자본의 횡포에 맞서는 노동자의 선한 싸움 없이는 결코 그날이 오지 않으리라. . 착취의 극대화로 돌아가던 파라오왕의 체제에 맞선 히브리노예들의 선한 싸움이 없었다면 출애굽의 역사는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

글쓴이 김달성님의 페북스토리 :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825144554213226&id=100001530963113&notif_t=feedback_reaction_generic&notif_id=1531112867470027&ref=m_not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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