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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이력의 입술
양준호의 모던 시 읽기, 3편
2018년 07월 01일 (일) 21:10:56 양준호 shpt3023@daum.net

   

봄이 왔는가 -詩人·118

봄이 왔는가 쑥국 쑥국 이승 건너 쑥국대는 소리
회양목 한 마리 눈을 감고 있었다
바람에게서는 어쩐지 탄피 냄새가 나는 이월
강 건너에선
어떤 구름 수면제에 취했다는데
아지금내허파는시리다내허파는시리다
꿈 속
또 나는
해골이 흘러가는 바다를 건너고 있었다

작가노트 「봄이 왔는가」
봄이 왔는가[쑥국 쑥국] 회양목 하나 눈을 감고 있었다. 바람에게서는 탄피 냄새가 나는 이월[아지금내허파는시리다] 어떤 구름 수면제에 취했다는데... 꿈 속의 나는 해골이 흘러가는 바다를 건너고 있었다.

   

녹슨 이력의 입술 -詩人·119

시네라리아 잘 있었니
오늘 또
나는
2호선 전철역에 나의 녹슨 이력의 입술을 걸어 놓고 돌아왔다
회고해 보면
그 새는 갈짓자 걸음으로 도란도란 허벅살의 강을 건넜다는데
벗이여
벗이여
그 겨울 분홍의 햇빛 따사로워 눈물겹게 이 세상을 가는데
아 아 아 아
로사리오 그 피 묻은 로사리오
겨울나무는 오늘 또 자주호반새의 눈물을 닦아주고 갔다

작가노트 「녹슨 이력의 입술」
시네라리아야 안녕, 나는 2호선 전철역[녹슨 이력의]에 입술을 걸어 놓고 왔다. 회고해 보면 그 새는 허벅살[갈짓자 걸음으로]의 강을 건넜다는데... 벗이여 벗이여 그 겨울 햇빛[분홍(?)] 눈물겹게 이 세상을 가는데...
아 아 아 아 그 피 묻은 로사리오. 겨울나무는 또 자주호반새의 눈물을 닦아주고 갔다.

   

작금昨今 -詩人·120

강물도 푸르른 허리를 펴는 작금昨今
개연꽃들은 무어라 무어라 목이 쉰 작금昨今
땅거미 짙게 깔린 어둠을 보라 어둠을 보라
검은지빠귀 이리로 갈까 저리로 갈까
잠깐 잠깐 망설이는데
검정망둑 다시금 차생此生의 입술 빨간 그리움의 목소리에 목이 메는데
이리로 갈까 저리로 갈까
망설이다 망설이다 가는 검은지빠귀
땅거미 짙게 깔린 어둠을 본다
땅거미 짙게 깔린 어둠을 본다

작가노트 「작금昨今」
강물도 허리를 편다. 작금昨今 개연꽃들. 무어라 목이 쉬었다. 검은지빠귀 어디로 갈까 망설이는데... 검정망둑 다시금 차생此生의 입술 빨간 그리움의 목소리에 목이 메는데... 이리로 갈까 저리로 갈까 망설이다 가는 검은지빠귀. 땅거미 짙게 깔린 어둠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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