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 타락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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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 타락했는가?
  • 김홍한
  • 승인 2018.03.27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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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타락하면 사회는 방황한다

오늘날의 “종교가 타락했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역시 오늘날의 종교가 거룩하다고 여기지도 않는다. 어느 시대든지 타락한 종교인도 있고 훌륭한 종교인도 있다. 종교는 어느 시대든지 타락했고 어느 시대든지 거룩한 이들이 있었다. 빛과 어둠은 공존한다. 빛이 강할수록 어둠도 강하다. “종교가 타락했다” 고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풍문으로만 그러하다고 할 뿐 구체적으로 알고 그러하다고 하는 이들은 드물다.
또한 사람들은 자기가 접한 종교인이 타락했다고 판단될 때 때 종교가 타락했다고 여기고 자신이 접하는 종교인의 거룩한 모습을 보고 종교에 호의적인 모습을 보인다. 사람들은 종교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없으니 자신이 접하는 소수, 혹은 한명의 종교인을 보고 종교가 타락했느니 거룩하다느니 판단을 한다.


소수, 혹은 개인의 종교인을 경험하고 전체를 판단하는 경우는 특수한 경우를 보고 전체를 판단하는 것, 결코 올바른 판단일 수 없다. 일반 대중으로서 타락한 종교인을 접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혹 접한다 하더라도 그가 정말 타락한 종교인인지 거룩한 종교인인지 잘 구별하지 못한다. 타락한 종교인일수록 자신을 합리화 하고 자신을 거룩하게 포장하는데 능하기 때문이다. 역시 거룩한 종교인을 접하는 경우도 흔하지 않다. 거룩한 종교인일수록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숨어 있기 때문이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 그 시대 사람들은 그 시대가 타락했다고 한다. 역사상 그 시대가 거룩했다고 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리고 말하기를 “세상이 점점 악해져 간다.”고 한다. 이러한 일반적인 평가는 –늘 그랬기 때문에- 역시 중요한 것이 아니다.

종교가 그 시대에 미치는 영향이 크던지 작던지, 혹 존경받던지 멸시 당하던지 하는 것은 어떤 이가 종교지도자로 있느냐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 물론 타락한 이가 종교지도자로 있다고 해서 교회가 모두 타락한 것은 아니다. 반면 경건하고 개혁적인 이가 지도자로 있다고 해서 교회가 모두 거룩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종교지도자가 어떠한 사람이냐에 따라서 교회가 멸시를 받기도 하고 존경을 받기도 한다.

교회가 거룩하고 성직자가 경건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나 그 권위가 크게 올라가고 존경받는 것이 꼭 좋은 것도 아니다. 그로 인하여 부와 권력이 모이는 것은 크게 경계해야 할 일이다. 종교가 거룩해지면 사람이 모인다. 재물도 모인다. 사람이 모이고 재물이 쌓이면 권력이 된다. 그것이 종교의 타락이다. 종교가 타락하면 사회는 방황한다.

한국기독교, 타락했는가? 그렇다. 타락한 종교인들이 종교지도자로 자처하고 행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룩한 이들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 교회는 타락한 이들에 의해서 망하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이들에 의해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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