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사람들-125. 회칠한 담
그럴듯하게
포장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상품은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니

포장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은 것이다.
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서 무엇 하겠는가?
발라야 한다.
바르고 쳐 발라서
드러나지 않아야 한다.
감쪽같이 감추어야 한다.
사람들은 속을 보지 않는다.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필요가 없다.
겉이 좋으면 다 좋은 것.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을 것이다.
못 먹는 감은 찔러라도 본다.
진리를 따른다고
진실을 추구한다고
그런 것이 너를
밥 먹여 준다더냐?
먹고 죽은 귀신도
때깔도 좋은 법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고
먹어야 사는 것이다.
나에게 무릎을 꿀라.
그렇지 않으면 국물도 없다.
문밖에서 부들부들 떨며
굶주려 죽어갈 것이다.
-회칠한 담이여,
하나님이 너를 치시리로다.
네가 나를 율법대로 심판한다고
앉아서 율법을 어기고 나를 치라 하느냐? Acts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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