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8차 강원생명평화기도회
상태바
348차 강원생명평화기도회
  • 박성율
  • 승인 2018.03.15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 폐기물처리시설 문제해결을 위한

비정규직 철폐
직접고용 쟁취
토지강제수용철폐

3월14일(수) 저녁7시 춘천시 팔호광장에서 348차 강원생명평화기도회 &춘천시 폐기물처리시설 문제 해결을 위한 6차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기도회는 문화제 한 순서로 함께 탄원의 기도를 읽고 침묵기도와 외치는 기도로 연대했습니다. 함께하는 연대는 함께 싸우는것입니다.
오늘 문화제에서 함께 읽은 탄원기도문입니다.

탄원의 기도

인도자 : 봄기운이 우리 곁으로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차디찬 고통을 끌어안고 벼랑 끝에 서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춘천시가 환경사업소를 민간위탁하고 관리감독을 하지 않아서 최소한의 근로기준법도 적용 받지 못하고 임금을 착취당하고, 해고된 노동자들입니다.

회 중 : 천막농성 155일, 해고 89일차를 맞이한 날입니다. 민간위탁 철폐하고 직접고용으로 현장으로 돌아가겠다고 춘천환경사업소 해고 노동자 48명이 싸우고 있습니다.

인도자 : 비정규직으로 살아가는 노동자들은 처절합니다. 인권탄압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위탁사 소장은 황제처럼 노동자 위에 군림하여 집에서 키우던 애완견 장례까지 치러주라고 명령할 정도입니다.

회 중 : 노동자에게 인권이 없습니다. 춘천시 환경사업소 노동자들은 지난 6년간 사기업의 노예였습니다. 민간위탁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합니다. 비정규직은 정규직으로 직접고용되어야 합니다.

인도자 : 얼어붙은 강물은 흐르지 않고 솟아오른 산이 흔들려도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흐르던 강물이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에 꽃잎은 흩어져도 벼랑 끝에 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회 중 : 천길 절벽 아래로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그곳에서 발을 내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아무리 짓밟아도 송곳처럼 일어서고 마침내 제일 먼저 부서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절망의 통곡소리만 가득한곳 사랑이 끝나는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인도자 : 가녀린 촛불이 삽을 이기고 꽃이 불도저를 멈추는 기적, 노인 한 사람이 포크레인을 멈추고, 한 그루의 나무가 사막화를 멈추게 하는 기적, 골프장으로 얼룩진 문명을 극복하고 소박한 삶이 자본주의를 멈추는 기적

회 중 : 밝은 영혼이 불의한 세상을 정화하고 맑은 눈물이 거짓을 폭로하는 기적, 아름다운 사랑으로 세상을 바꾸는 기적을 꿈꾸는 사람들입니다.

인도자 : 생명의 산이었던 설악산은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로 상처나고, 자본과 권력의 멈출줄 모르는 탐욕은 상처투성이인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놓아서 돈벌이를 하겠다고 덤벼들고 있습니다. 자연을 정복할 수 있는 오만과 자연을 함부로 하는 폭력은 설악산에서 생명을 몰아내고 죽은 산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회 중 : 국가폭력은 끝간데를 모르고 민중의 삶을 유린하고 있습니다. 토지보상법에 따르면 110개의 법으로 토지를 강제수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고, 민간사업자를 위해 국가가 나서 개인의 땅을 뺏어주고 있습니다. 이땅의 민주주의는 경제활성화란 가면을 쓰고 가난한 이들의 삶의 터전을 뺐고 있습니다.

인도자 : 생명과 정의와 평화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회 중 : 인간과 다양한 생명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상을 원합니다. 정치, 경제, 노동, 환경정의를 원합니다. 남과 북의 평화와 계층간의 평화를 원합니다. 억눌린 자와 억압받는 자들이 소리칩니다. 고통가운데 있는 우리가 소리칩니다. 주여 애원하는 이 소리 들어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함께 : 멈추어야 합니다. 개발의 폭력으로, 거짓과 불의의 가면으로, 탐욕과 죽음의 불장난으로, 다가오는 핵발전소, 골프장,케이블카, 송전탑 그 바탕이 되는 토지강제수용제도들, 생명을 느끼는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마침내 사랑과 저항이 세상을 바꿀것입니다. 우리가 싸울것입니다. 우리가 저항할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 우리가 간절히 기도합니다. 노예가 아닌 사람으로 살기위해 투쟁하고, 당당한 노동자로 살아가기 위해 투쟁하는 춘천시환경사업소 해고 노동자들에게 힘을 주소서.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침묵기도

““너희 통치자들아, 너희가 정말 정의를 말하느냐? 너희가 공정하게 사람을 재판하느냐? 그렇지 않구나. 너희가 마음으로는 불의를 꾸미고, 손으로는 이 땅에서 폭력을 일삼고 있구나. 하나님, 그들의 이빨을 그 입 안에서 부러뜨려 주십시오. 주님, 젊은 사자들의 송곳니를 부수어 주십시오. 그래서 사람들이 "과연, 의인이 열매를 맺는구나! 과연, 이 땅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은 살아 계시는구나!" 하고 말하게 해주십시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