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있는 인간으로 살아야겠다
일흔 나이 27 - 나를 위해 살기

정말 이젠 나를 위해 살아야겠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겸손하게 자세를 낮추고
표정은 온화하게 말은 부드럽게
어디서든 먼저 나서지 않고
뒤에서 거드름 피우지 말고
있는 듯 없는 듯 그렇게 공기처럼
존재 자체로 쓸모 있는
그런 인간으로 살아야겠다
핑계 대거나 원망하며 남 탓 하는 일
이젠 정말 버려야지
상대가 뭐라 하든 긍정하며 받아들이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그 행동을 이해하고
그 모든 것이 자기 자신을 위한
나름의 순수한 동기임을 인정하고
자기를 지키려는 이기주의는 인간 본능이어서
상대의 이기주의를 보호해 주어야
내 이기주의도 양해가 되는 것이니
결국은 서로 다름으로 받아들여질 때
조화로움으로 빛날 것 같다
아 그리고
알면서도 고의로 남을 곤경에 빠뜨리는
그런 억울하고 힘든 일을 당하더라도
그 행위를 탓하지 말고
그 사람도 자기 아이를 지극히 사랑하는
바탕마음이 있음을 믿고
그냥 조용히 측은히 여기며
마음 상하지 않게 몰래 그 사람 위해
간곡히 기도하면 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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