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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처녀의 비유, 달란트 비유의 진실
2017년 09월 05일 (화) 20:45:27 김홍한 khhyhy@hanmail.net

열 처녀의 비유, 달란트 비유의 진실(마태복음 25장)

“주님, 정말 그렇습니까? 정말 미련한 다섯 처녀는 구원받지 못합니까?”
“주님, 정말 그렇습니까? 냉혹한 주인에게 항거해서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둔 종은 그냥 그렇게 다 빼앗기고 쫓겨나야 합니까?”

   

“좋은 잔치자리, 신랑을 맞이하는 들러리들은 모두 친구들일 텐데, 기름이 떨어진 친구들에게 기름을 나누어주지 않은 다섯 처녀는 사실 나쁜 년들 아닙니까? 그리고 조금이라도 인정머리 있다면 신랑이 왔을 때 “친구들이 기름을 사러 갔으니 잠깐 기다려 달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신랑도 그렇습니다. 어찌 그렇게 몰인정할 수 있습니까? 그렇게 모르쇠 할 수 있는 겁니까? 이거 완전히 ‘승자 독식주의’입니다. 그런 천국이라면 천국 가는거 생각 좀 해봐야 하겠습니다.”

“너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냐? 그건 오해다. 너 내 이야기를 완전히 거꾸로 알고 있구나. 나는 그런 흥청망청 잔치자리에는 없다. 어떤 녀석이 나를 사칭하고 들어가서 문을 잠그는 바람에 나도 못 들어갔다. 그래서 나는 잔치자리에 못 들어간 다섯 처녀와 함께 있었지.”

“변명도 참 그럴 듯 하십니다. 그러면 게으른 종이야기는 어떻게 된 것입니까? 그가 정말 게을러서 그가 받은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둔 것이고 그래서 쫓겨난 것입니까?”

“그건 …, 그가 묻더라, ‘주인이 이러저러하게 돈을 맡겼는데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자기는 차마 그 돈으로 고리사채놀이는 못하겠다고’, 그래서 그냥 땅에 묻어 두라고 했지. 그랬더니 그 사람 순진하게도 내말대로 했다가 그런 곤욕을 치르는구나. 그 사람 쓸 만해, 내가 크게 들어 쓸 거야.”

“그럼 그렇다고 말씀하셔야지요. 사람들이 헛갈리잖아요. 저도 얼마나 헛갈렸다고요.”

“얘기 했지, 최후의 심판이야기에서 얘기 했는데 못 알아듣는구나!

“??? 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양과 염소 중에서 너는 누가 양이고 누가 염소라고 생각하니, 친구들에게 기름은 나누어주지 않은 소위 슬기로운 다섯 처녀가 염소란다.”

“아! 주님, 인간들이 무지하다는 것 을 모르세요? 잘 아시면서 그렇게 아리송하게 말씀하시면 어떻게 알아들어요.”

“그래, 그게 내 뜻이다, 못 알아들을 놈이 알아들으면 안 되지, 멸망할 놈들은 그거 글자 그대로 믿는다. 내가 그렇게 함정을 파놓았지”

“그 함정에 선량하고 순박한 사람도 빠지면 어쩌려고요?”

“까불지 마라, 너 같은 놈이나 빠지지 진짜 내 백성은 하나도 안 빠진다.”

이야기 신학 92호(2012.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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