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개혁을 위해 기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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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개혁을 위해 기도할 것
  • 박철
  • 승인 2017.06.06 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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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진실 만나고, 정의는 평화와 입 맞춘다

제33차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총회선언문

생명, 정의와 평화의 하나님,
이 땅을 고치소서!

“사랑과 진실이 만나고, 정의는 평화와 서로 입을 맞춘다!”
(시 85:10)

   

오늘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제33차 정기총회로 모였다. 우리의 지난 역사는 이 땅에 정의와 평화를 이루시려는 주님의 뜻에 따른 응답이었으며, 부족한 우리로 하여금 신음하고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희망의 발걸음이었다. 광장의 촛불로 세워진 새로운 정부에서는 “사랑과 진실이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는”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생명, 정의와 평화를 위한 목회자의 사명을 끝까지 감당할 것을 결단한다.

1. 이 땅 깊숙이 뿌리내린 적폐가 청산될 때까지 기도하며 나아갈 것이다.
우리는 지난 해 좌절과 절망으로 다가온 우리사회의 민낯과 마주하였다. 그리고 작은 촛불 하나에 성스러운 분노를 담아 광장으로 나와 하나님의 정의를 부르짖었고 이제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역사의 시작에 걸맞지 않은 고통 가득한 목소리는 아직까지도 대한민국 전역에서 들려오고 있으며 이 땅의 고통 받는 이들로 하여금 피눈물을 흘리게 하고 있다. 우리는 이들의 피눈물을 닦고 적폐로 가득찬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기를 기도하며 함께 할 것이다.

2. 사드배치를 철회하고 평화와 통일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남북으로 분단되어 폭력으로 얼룩진 역사가 어느덧 70여년이 넘었다. 그러나 여전히 화해와 평화를 이루지 못하고 폭력과 증오로 가득 차있다. 이런 상황 가운데 분단 체제에 기생하며 살아가는 패악한 세력은 더욱 기승을 부리며 남북이 하나 되는 것은 물론이고 서로 돕고 협력하는 것조차 못마땅해 하더니, 마침내 국민들의 주권을 짓밟고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드배치까지 감행하였다. 동북아 긴장감을 높이고 전쟁을 부축키는 사드배치는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 그리고 증오로 물든 지나온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를 향한 새로운 역사를 세워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평화가 이 땅에 가득한 통일의 그날까지 기도하며 나아갈 것이다.

3. 우리는 세월호의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끝까지 참여할 것이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가 만든 세상이 얼마나 악한지를 보여준다. 우리 사회의 부패와 무능과 비정함을 속속들이 드러냈다. 특히 권력자들은 자신들의 탐욕을 위해서는 부패와 무능에 대한 부끄러움도 모르고 오히려 슬퍼하는 가족들을 조롱하고 소외시켰음을 기억한다. 세월호 참사는 지나간 과거가 아니다. 우리의 현재이며 미래이다. 진상을 감추고는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우리는 진실이 규명되고 책임자를 밝히는 일에 온 교회가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생명을 천하보다 소중히 여기시는 예수를 따라 생명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4. 교회 개혁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
교회는 주님의 선하신 뜻을 이뤄가는 주님의 몸이어야 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한국교회는 맘몬의 노예가 되어 고통 받는 이웃들을 외면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조차 정치적 행위라며 기피하고 있다. 그러나 정권을 위해서는 나라를 위한 기도회를 운운하며 하수인 노릇을 자청한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죽음으로 이끌어가는 이들은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우리는 주님의 몸된 교회가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 땅에서 이루어 갈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랑과 평화의 세상을 위해 우리를 부르셨다. 부름 받은 우리 목회자들은 주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는 일에 순종하며 참여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벨의 피울음과 히브리인들의 절규를 들으시고 응답하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지듯 땅에서도 이루질 것을 믿고 순종하여 평화의 행진을 이어갈 것이다.

정의와 평화, 생명의 주님 이 땅을 축복하소서!

2017년 5월 29일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제33차 정기총회 참석자 일동

붙임 2
<인사글>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동지여러분!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기원합니다.
지난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이하 목정평) 33차 총회에서 상임의장으로 선출된 박철 목사입니다. 참으로 중차대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사람을 위해서 많은 격려와 지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목정평은 1984년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서 꾸준히 현장을 지키며 민중들과 함께 하느님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애써 온 기독교운동단체입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못지않게 지난 33년 동안 각종 시국현장과 인권의 사각지대, 공압 탄압현장에서 시대의 자본에 눌리고 아픔을 당한 이웃들과, 가난한 사람들, 노동자들을 위하여 함께 해왔습니다.

2016년 11월 박근혜 게이트로 촉발된 탄핵정국은 촛불항쟁, 그리고 최근 문재인 정부 등장에 이르기까지 국민들로 하여금 현실정치에 눈을 뜨게 해주었고, 헌법의 가치와 정의 평화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우리 선배 민주열사들이 일구어놓은 민주주의가 얼마나 고귀한 것인가를 온몸으로 배우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저는 이 모든 과정이 하느님의 역사의 개입이라 고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 앞에는 해결해야 할 수많은 문제들, 적폐들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수구 보수세력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그것을 어떻게 돌파해내고 촛불정신을 완성해 낼 것인가는 우리의 과제이기도 합니다.

목정평 규약 총칙에 나와 있는 대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이 전국적으로 연합하여 교회갱신과 하느님의 정의와 평화를 오늘의 역사 속에 실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정신을 오늘 우리가 서 있는 현장에 반영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이 땅에는 고통당하고 신음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땅에 생명과 평화와 정의를 위해서 몸을 던져 싸우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저들의 아픔과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는 사회입니다. 교회의 책임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우리 목정평이 해야 할 일은 사회적 약자와 고통받는 자들에 대한 공감능력을 확대해 가는 것입니다. 그것을 교회개혁의 과제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또한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평화가 실종되었다는 것입니다. 남과 북의 대화가 단절되었습니다. 곧 전쟁이 터질 것 같은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미국이 전쟁을 부추기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지금 성주 소성리에선 사드배치문제로 시끄럽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사드를 막아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문재인 정부에 촉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한반도 동아시의 화약고가 될 것입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의 정세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한반도 정세변화를 통하여 보여주시는 하느님의 싸인(sign)을 한국교회는 바로 읽어야 할 것입니다. 평화가 실종된 이 나라에서 우리 모두가 평화를 만들어가는 피스메이커가 되도록 노력해야하겠습니다.

하나님나라 운동이 우리 목정평이 지향해야 할 큰 그림이라고 한다면 그 내용은 정의와 평화로 채워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그 일에 부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가 여러분들과 함께 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2017년 5월 31일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상임의장 박철 목사 올림 붙임 3.

붙임 4.

< 33회기 임원 >

상임의장 박 철 목사 기감 부산
공동의장 안하원 목사 예장 부산
이광익 목사 예장 전북
이상호 목사 기장 대전충남
이종명 목사 기감 대전충남
최준기 신부 성공회 인천
총 무 강은숙 목사 예장 대전충남
서 기 이윤상 목사 기장 서울경기
회 계 소복섭 목사 기장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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