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쓰레기 없는 삶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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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쓰레기 없는 삶으로
  • 유미호
  • 승인 2017.05.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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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창조보전의 기도

주님, 가정 안에서부터 생태적 감수성이 생동할 수 있도록 하옵소서.

주님이 맺어주신 가정들이 완연한 봄기운을 머금은 채 주님이 지으신 피조세계를 노니는 5월입니다. 가정 안의 모든 구성원들이 잊고 있었던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게 해주시고 무엇보다 서로의 모습에 조금 더 머무를 수 있는 생태적 소통이 스마트폰을 넘어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입술과 눈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게 하소서. 각 가정 안에서 TV모니터와 휴대폰 액정을 통해 이야기 나누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산과 강, 꽃과 하늘을 보며 주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찬미할 수 있는 생태적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우리의 굳은 마음을 녹여주시옵소서.

주님! 우리로 생물종들 위에 있게 마시고 생명의 그물망을 짜는 나그네 직공 되게 하옵소서.

5월 13일은 ‘세계 철새의 날’입니다. 당신께서는 오래전부터 세상을 정처 없이 떠도는 나그네들을 위하여 환대의 계명을 만들어 우리에게 지키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나그네처럼, 철새처럼 잠시 머물러 가야할 습지와 수많은 생태계들을 정복하고 주인 행세하였습니다. 파괴된 철새들의 터전을 보며, 그리고 줄어든 개체수를 보며 참회의 기도를 드립니다. 바라옵기는 철새들을 묵상하며 창조세계를 위해 생명의 씨앗과 새 삶을 흩뿌리는 나그네의 영성을 가슴에 품을 수 있게 하옵소서. 줄어든 철새를 시작으로 수많은 생물종이 그 수와 다양성을 잃어가고 있사오니, 그들 위에 군림하기보다 끊어진 생명의 그물망을 다시금 짜내는 나그네 직공으로 다시 서게 도와주옵소서.

주님,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생명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주시고, 바다를 지켜주소서.

5월 31일은 바다의 날입니다. 바다는 지구가 발산하는 과도한 열을 흡수하여 지금껏 기후변화로부터 지구를 보호했고, 또 수많은 바다 생명들을 품어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바다가 온난화로 지구 온도 상승하여 해양이 산성화되고, 산호초 백화현상, 산소 부족 등 생태계가 심한 진통 중에 있습니다. 태평양 바다 한가운데에는 우리나라 국토의 14배에 달하는 크기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모여 섬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쓰고 버린 비닐과 플라스틱 쓰레기입니다. 이들 바다쓰레기들은 바다표범, 바다거북, 바닷새 등 바다 생명들이 제 숨을 쉬지 못하며 죽어가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만도 연간 17만 톤의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바다를 오염시키는 오염물질의 80%가 육지에서 흘러들어가는 것입니다. 주님, 수많은 생명을 품어온 바다를 생각하면서, 날마다 쓰레기 없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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