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을 죽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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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을 죽여라
  • 김홍한
  • 승인 2017.04.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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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은 하나님뿐이다

스승을 죽여라.(마 11장)

“오시기로 되어 있는 분이 바로 선생님이십니까?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하겠습니까?”(마11:2)

신랑을 만나면 친정 아비를 떠나고 신부를 맞으면 어미를 떠나야 합니다. 혁명을 하려면 주군을 버려야 합니다. 하늘나라를 얻기 위해서는 세상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만나면 육신의 아버지는 아버지가 아닙니다. 새로운 가치를 세우려면 스승을 죽여야 합니다.

그래서 세례요한은 죽어야 했습니다. 세례요한을 죽인 이는 헤롯이 아닙니다. 예수가 죽였습니다. 하나님은 예수께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세례요한이 걸림돌입니다. 아직도 사람들은 세례요한에게서 구원을 바라고 그를 그리워합니다. 그래서 구약(舊約)이라는 무덤에 묻어야 했습니다.

스승을 떠나야 합니다. 불교에서는 “석가를 만나면 석가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여라”는 말이 있습니다. 초등학교선생은 학생들을 졸업시켜 중학교에 진학시킵니다. 대학교 선생도 학생들을 졸업시켜 사회로 보냅니다. 그런데 선생이 학생들을 붙들어 놓고 졸업시키지 않으면 선생이 아니라 원수입니다. 학생을 죽이는 것입니다.

스승을 떠나서 어쩌겠다는 것인가?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진짜선생님은 하나님입니다. 예수께서는 “선생이라는 소리를 들으려 하지 말라. 선생은 하나님뿐이다”하셨습니다. “땅에 있는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하지 말라. 아버지는 하나님뿐이다”하셨습니다. 그리고 끝내는 “내가 떠나가야 성령께서 오신다”며 스스로 제자들을 떠나셨습니다.

고 안병무박사 홈페이지에 니체가 했다는 말이 있는데 참고할 만 합니다.

“나는 이제 홀로 가려 한다. 나의 제자들이여, 이제는 너희들도 홀로 가거라. 그것이 내가 바라는 바이니. 나를 떠나가라! 그리고는 차라투스트라를 거부하라, 아니 차라리 더 좋은 것은 그를 부끄러워하라, 그는 너희를 속였을 테니. 너희가 진정코 지식을 가졌다면 자기의 적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또 자기의 친구를 미워할 줄 알아야 한다. 너희가 언제나 제자인대로 있다면 너희는 스승의 은혜를 저버리는 것이다. 너희들은 나의 월계관을 빼앗고 싶지 않으냐? 너희들은 나를 공경한다. 그러나 어느 날 너희들의 공경심이 무너진다면 어찌하겠는가? 조심하라, 넘어지는 조상(彫像)에 깔려 목숨을 잃을 염려가 있느니. 너희는 차라투스트라를 믿는다고 말하느냐? 그러나 차라투스트라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 너희는 나의 신자이다. 그러나 신자가 되어본들 무슨 소용이 있는가! 너희는 아직 너희 자신을 찾지 못하였을 때 나를 발견하였다. 그리고는 나를 믿는 모든 신자가 그렇게 되었다. 그러므로 모든 믿음이라는 것은 공허한 것이다. 이제 나는 너희에게 명한다. 나를 잃어버리고 너 스스로를 찾으라, 너희가 나를 완전히 부정하였을 때 나는 너희에게 다시 돌아가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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