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이 당하는 억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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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이 당하는 억울함
  • 김홍한
  • 승인 2017.04.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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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뱀같이 슬기롭고...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뱀같이 슬기롭고 비둘기같이 양순해야 한다.”(마10:16) 고 하셨습니다.

뱀을 이렇게 좋게 표현한 것은 동서고금을 통 털어서 예수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뱀이 당하는 억울함을 생각하신 듯 합니다.

억울하기로는 뱀만큼 억울한 짐승이 없습니다. 뱀은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데 사람들은 뱀으로부터 엄청난 피해나 당한 것처럼, 뱀은 더럽고 야비한 짐승, 악마의 화신인 것처럼 당연히 때려 죽여야 할 것으로 알고 달려듭니다. 그래서 힘없는 뱀은 도망하는 수밖에 없지요.

슬기롭기로는 도망치는 것이 제일이고 양순하기로는 잡혀 죽는 것이 제일입니다. 도망치는 것 밖에 할 수 없는 뱀, 하도 억울한 일을 당하였기에 뱀은 용이 되어야 하는가봅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뱀아
너는 용의 새끼요 용이 될 놈이다.
그리고 네 본분을 잊지 말지니 네 번뜩이는 눈과 날름거리는 혀로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라.
그리고는 끝내 네 머리는 짓이겨져 죽어야 하느니라.
그래야 용이 될 수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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