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 절대기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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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 절대기준 없다
  • 김홍한
  • 승인 2017.03.3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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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성인은 無爲로써 일을 처리
아름다움이란 무엇이고 추함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은 꽃을 보고 아름답다고 한다. 꽃을 보고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꽃 그 자체가 아름답기 때문일 것이다. 아리따운 여인을 보면 그 아리따움으로 인하여 한 번 더 눈길이 간다. 그런데 정말 꽃이 아름다워서 아름답다고 하는 것인가? 옛 사람들이 아리땁다고 하는 여인들이 오늘날에도 아리따울까? 그건 아닐 수 있다. 우리나라 옛 선조들이 아름답다고 한 이들을 오늘날 미인대회에 출전시키면 모두다 예선탈락이다. 옛 미인들은 키가 작고 몸매는 약간 뚱뚱해야 했으며 눈은 갸름해야 했다. 예나 오늘이나 공통의 아름다움은 곱고 흰 피부다.

선이란 무엇이고 악이란 무엇일까?

사람들은 대개 자기에게 유익을 주는 이를 선하다 하고 자신에게 해가 되는 이를 악하다 한다. 또한 시대에 따라서 어느 시대에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 것이 오늘날에는 큰 죄악으로 인정되는 경우들도 많다. 이렇게 자기의 이익에 따라 선악이 판단되고 시대에 따라서 선악이 뒤바뀌는 경우가 다반사이니 선악의 기준 자체가 모호하다.

미추, 선악, 유무, 난이, 장단, 고하 등은 상대적인 것으로 절대 기준은 없다. 그래서 많은 경우 판단을 유보할 수밖에 없다. 노자는 말했다.

“세상 모두가 아름다움을 아름다움으로 여기는 것이 이미 추한 것이다. 선한 것을 선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 이미 선하지 못한 것이다. … 길고 짧음은 비교에서 나오고 높고 낮음은 기울기에서 나온다. … 그래서 성인은 無爲로써 일을 처리하고 말없이 가르침을 행한다.” - <노자> 2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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