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투쟁 밀린 민초 울분이 세상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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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투쟁 밀린 민초 울분이 세상변화
  • 김홍한
  • 승인 2016.11.22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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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박근혜정권 위기에 대해 쓴 글

2015년 년 초에 박근혜정권의 위기에 대해서 쓴 글인데 일독을 권합니다.

민주주의, 최고의 정치이데올로기로 생각하지만 어쩌면 민주주의는 민초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지도 모르겠다.


민주주의는
귀족들과 부르주아지들 지식인들이 왕에게 권력을 나누어 달라고 하는 것,
민초들은 그런 것 모른다.
민주화투쟁은 언제나 권력을 얻고자 하는 이들이 했다.
민초들은 언제나 생존투쟁을 한다.
권력을 나누어 달라는 민주화 투쟁과 살겠다는 생존투쟁은 많이 다르다.

박정희 독재 권력이 어떻게 무너졌는가? 유신독재에 항거하는 민주화세력에 의해서 이루어졌는가? 아니다. 박정희 권력은 부마항쟁으로 무너졌다. 부마항쟁은 권력을 나누어 달라는 민주화 투쟁이 아니라. 민초들의 생존투쟁이었다.

박근혜정권의 위기는 권력을 나누고자 하는 정치집단으로서의 통합진보당이 아니다. 역시 해산도 문제가 아니다. 권력투쟁으로 인한 태풍은 찻잔속의 태풍에 불과하다. 진짜 태풍은 민초들의 생존투쟁이다. 그 태풍의 조짐이 쌓이고 있다. 부자감세, 청년실업, 부당해고, 비정규직의 문제다. 권력투쟁이 아닌 생존투쟁을 하는 다수가 일어설 때 권력은 붕괴한다.

나름대로 민중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급진야당의 해산 결정은 민중들에 대한 노골적인 탄압의 신호탄이다. 이제는 좀 더 친 자본가, 반 노동자정책이 추진될 것이고 이는 민초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결국 민초들의 생존투쟁은 더욱 거세게 일어날 것이다.

2015년은 민중봉기의 해가 될 까? 지켜 볼 일이다. 그 민중봉기가 새로운 희망일까 사회혼란일까? 그 말이 그 말이다. 민중들에게는 희망이요 기득권자들에게는 혼란이다. 그러면 이러한 민중봉기의 사태를 누가 만드는 것일까? 민중들이 만드는 것일까? 그럴 수 없다. 내가 아는 민중은 항상 수동적이다. 민중들은 변화를 이끌 힘이 없다. 대신 민중들에게는 압제에 저항하는 울분이 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논리가 아니다. 명분도 아니다. 생존투쟁에서 밀린 민초들의 울분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 이야기신학 126호 (2015.1.1)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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