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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너지절약 ACE운동’을 마치며
2016년 경기지역 에너지절약 실천사업 결과 나눔
2016년 10월 26일 (수) 10:32:08 유미호 ecomiho@hanmail.net

기독교환경운동연대(상임대표 최완택, 사무총장 이진형) 부설 한국교회환경연구소(이사장 김정욱, 소장 전현식)에서는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의 후원으로 ‘교회에너지전환 ACE운동’을 올해로 3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수원성교회(담임 안광수 목사, 수원)가, 2015년에는 기쁜교회(담임 손웅석 목사, 평택), 녹양교회(담임 박귀동목사, 의정부), 명선교회(담임 배성태 목사, 용인), 목양교회(담임 김완중 목사, 용인), 산본중앙교회(담임 박상훈 목사, 산본), 시온성교회(담임 유종만 목사, 평택) 이상 6곳이 참여하였습니다.

   

올해는 여섯 교회들이 참여하였습니다.
- 교회절전소 운영 : 동탄시온교회(동탄, 담임 하근수, 181가정)
- 교사 및 미래세대 교육 : 일산동지방 교육부(일산, 총무 조계성, 20가정)
- 실천지원 : 안민교회(안양, 담임 정상시, 교회건물) /
성지교회(부천, 담임 한희철, 50가정), 파평교회(파주, 담임 박충호, 20가정),
참교회(용인, 담임 이상훈, 10가정), 한강감리교회(일산, 담임 김순영, 20가정),
한사랑교회(수원, 담임 노승찬, 30가정), 현덕제일교회(평택, 담임 박상환, 10가정)
- 교회건물 에너지전문진단 : 동탄시온교회(담임 하근수), 참된교회(담임 장창진)

예년과 달리 올해 실천은 교회절전소 시범운영와 교회별 실천사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공통적으로 교회 건물과 교우 가정에서 에너지절약을 실천하여 그 절감량을 제출하도록 하는 것은 그대로 진행하였습니다.

우선 시범교회로 참여한 동탄시온교회는,
담임 목회자의 적극적 의지에 힘입어 교우들이 열심히 참여하여 좋은 성과를 내었습니다. 교회 건물에 대한 에너지진단도 받았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의 후원으로 (주)기성이앤씨를 통해 전문에너지진단을 받았는데, 에너지 발생 설비, 에너지 사용 설비 등에 걸쳐 에너지 이용 흐름을 파악하여 손실 요인을 발굴하고 에너지절감을 위한 대책과 경제성 분석을 통한 최적의 개선안을 제시해주었습니다.

진단결과 (요약)
- 2015년 에너지사용량은 98.86(toe/년). 사용금액은 81878(천원/년)
- 진단은 수전설비, EHP 실외기, 창호, 예배당 및 주차장 조명 설비, 온열기기 및 사무기기 등을 검토하였으며 이에 대한 개선방안 등이 제안됨.
- 진단결과 개선방안은 변압기 계약용량 축소 및 PEAK 관리, 변압기 역율개선, EHP 실외기 차광막 설치, EHP전원관리, 단열필름 부착을 통한 창호 냉난방 손실열 절감, 예배당 무대 특수조명 LED램프로 교체, 주차장 디밍제어 시스템 도입, 냉온정수기 및 자판기 절전형 타이머 설치, 사무기기 대기전력 절전기 설치 등 총 9건의 개선사항이 도출되었으며, 에너지 절감량은 16.78(toe/년), 절감율은 16.97%, 절감금액은 26,006(천원/년)이다. 필요한 예상투자비는 51,272(천원)으로 예상되어 투자비회수기간이 1.97(년)으로 투자에 대한 경제성은 옥외등 LED 램프 교체 안건의 투자회수기가니 우수하여 투자 시 효과가 단기간으로 나타남.

이 외에도 동탄시온교회는 교회 자체 계획으로 태양광발전을 교회 건물 옥상에 설치(40kW)하기도 하였는데, 이로써 전기사용량의 실질적 절감은 물론 교우들의 에너지절약 실천에 대한 교육을 전개할 수 있었습니다.

󰀴 개선에 따른 기대효과

   
* 건물 에너지전문진단은 부천에 있는 참된교회도 진행했는데, 진단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음


 

 

 

 

 

 

 

 

 


 

 

교회에 내려진 진단은 ‘절감 잠재량, 절감 금액, 투자비와 회수기간’까지 포함하는 개선안으로, 추후 교회가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 그 절감효과는 더 크게 나타날 것입니다. 원가 절감은 물론 절약시설의 투자 방향이 제시되었으니, 교회적 차원에서 신중한 검토를 통해 시간을 두고 적절히 대응해간다면, 에너지 절감에 따른 예산 절감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을 통한 창조보전 사역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탄시온교회 교우들 가정의 실천은 처음 교육과 교회절전소 선포예배를 통해 181(162) 가정이 서약하고 참여하였으나 6~8월 3개월 간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제출한 가정은 66가정입니다. 그 가운데 절약에 성공한 가정은 41가정이고, 그들이 3개월 동안 절약한 전력량은 -5,179.5kWh입니다. 전례없이 더웠던 여름으로 인해 지난해 전력사용량을 110%로 환산하여 계산한 수치입니다. 

10%로 이상 절약한 실천자명단
   


 

 

 

 

 

 

 

 

 

 

 

 

교회 건물에서의 전력사용 절감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편 다른 여러 교회들도 7,8월 두 달 동안 교회 자체 계획에 따라 에너지절약 실천사업을 진행하였는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실천교회 절약 총량

   



 

 

 

이들 교회들이 올 여름 교회 건물에서 절약한 전력량은 총 5곳에서 8,573kWh나 됩니다. 이를 위해 교회들마다 실천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본당에서 예배 시 필요 없는 등 소등
2. 예배 30분전 점등하던 등 10분전에 점등하기
3. 스윗치마다 절전스티커 붙이기
4. 멀티탭으로 교체 사용하지 않는 전원 끄기
5. 컴퓨터와 모니터 사용 시에만 켜기
6. 예배 중 1층 현관 소등하기
7. 비어있는 방 냉장고 저온으로 유지
8. 에어컨은 적정온도 이상 유지하기
9. 예배 끝나기 전 에어컨 미리끄기

비록 올 여름 폭염과, 지난해와 달리 교회 안에서 여름 행사가 치러짐으로 인해서 늘어난 교회도 있었지만 이들 교회들이 절감한 전력량은 귀한 수고에 따른 결과라 할 것입니다.

한편 이들 교회 내 교우 가정들에서 참여하여 실천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1.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
2. 셋톱박스 전원 끄기
3. 전기밥솥 보온으로 장시간 사용하지 않기
4. 청소기는 한 단계 낮게 조절사용
5. 비데나 정수기 절전타이머 달아 사용하기
6. 세탁기 플러그 사용 시에 꽂기
7. 냉장고 60%만 채우고 냉동고는 가득 채우기
8. 컴퓨터 음악소리 줄이기
9. T.V나 컴퓨터는 꼭 필요시만 켜기
10. 에어컨은 실내적정온도 유지하거나 안틀기

교회별 참여자 현황

   

 

 

 

 

 

 

 

 

실천지원 교회들의 10% 이상 절감 가정 (동탄시온교회는 앞면에 별도 표기됨) 

전체 참여한 가정들의 실천들을 보면 3개월 간 전력 사용량이 늘어난 가정들도 있어 꽤 보입니다. 폭염으로 시작부터 실천을 포기하거나 늘어난 전력사용량에 수치를 제출하지 않은 이들도 다수 있는 듯합니다. 실 참여자들을 중심으로 월별 전력사용량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첫 달에는 줄었다가 다시 늘었다 주는 경향을 띠고 있습니다. 교회들의 상황에 대한 파악이 아직 다 이루어지지 않아 판단하기 이르나 절전의 실천의지가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고온 현상에 따라 약해진 결과라 생각됩니다.

한편 이번 교회절전소 운동에는 10개 교회 교우들이 가정에서도 절약실천을 전개하였습니다. 실천을 다짐했던 가정은 모두 288 가정이었는데, 이들 가운데 실제 실천을 전개하면서 결과를 제출한 가정은 250 가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 전년 대비 절약을 이룬 가정은 121 가정이었고(10% 이상 절약한 가정은 63가정), 이들이 2개월(동탄시온교회의 6월분 제외) 동안 절약한 전력사용량은 전년(110%) 대비 11,071.4kWh입니다.

이상과 같은 ‘교회절전소’를 비롯한 교회의 에너지절약 실천지원 사업은 다소나마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 그리고 핵발전소의 위험에 대한 교회의 신앙적 책임을 일깨우고 실천 의지를 제고해주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경기지역 교회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가 늦어지고, 참여가 거의 확실시되었던 교회가 사정으로 인해 취소되어 출발시기가 늦춰져서 홍보와 교육이 계획했던 대로 추진되지 못했습니다. 몇몇 교회들은 교회적으로 실천 주체가 분명하지 않아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본 사업의 실질적 추진자가 교회가 되어 직접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고 평가하는 형태로 진행하는 방안을 연구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합다.

이제 11월 초면 파리기후협정도 실제 발효됩니다. 유달리 더웠던 여름, 전기요금 폭탄, 전기요금 누진세에 분노하기도 했지만, 기후변화를 더 가깝게 체감한 계절이었습니다. 우리의 일상에 닥친 기후변화를 멈추게 하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경기도에 있는 교회들마다 경기도가 ‘2030년까지 에너지 자립도를 70%로 늘리기 위해 에너지 효율 향상과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각각 20%씩 늘리겠다“는 에너지 비전 선언을 한 것을 제대로 듣고, 앞장서서 에너지절약을 실천할 뿐 아니라 ’교회에너지 전환‘을 이루는 데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현재 경기도에서는 50㎾이하 소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자 대상으로 1㎾H 전력생산시 3년간 50원 이내를 지원해 주는 투자촉진 보조금 지원제도 시행 중이며, 서울시에서 시작된 미니태양광 설치지원도 진행되는 시도 여럿 있습니다. 교회에너지진단에서 제시된 LED 조명 교체 등의 효율 향상과 태양광 발전과 같은 재생에너지 생산 부문도 교회가 지자체 내지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면 큰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쪼록 경기도 내의 교회들마다 제로에너지교회를 꿈꾸며 태양광발전을 하고 소형 풍력발전기가 돌리고, 자연채광을 즐기되 필요한 곳에는 LED 전구를 켜서 전기 소비를 최소화하고, 폐기물 배출을 줄이고 물 사용량을 줄여 탄소발자국을 감소시키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로써 긴급히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적응해가는 하나님의 현명한 청지기가 되어, 받은바 자원을 올바로 사용할 뿐 아니라, 모두가 골고루 누리게 하고 온전히 물려주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 글쓴이 유미호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부설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연구실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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