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위한 선택, 탈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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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위한 선택, 탈GMO
  • 유미호
  • 승인 2016.09.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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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종교인 생명평화순례'뜨겁게 열려

'2016 종교인 생명평화순례'가 진행되었다.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가 함께 하는 이번 순례는 종교환경회의(상임대표 양재성)가 주최하여‘생명을 위한 선택, 탈 GMO’를 주제로 지난 8월 25~27일 전라북도 전주와 완주지역 일대에서 진행되었다. 완주혁신도시에 있는 농업진흥청과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전자조작 벼 시범재배지 때문이다.

순례 길에 지역 농민, 그리고 종교인들과의 간담회를 가지면서 생명의 순리를 거스르는 유조작조작농산물 재배를 중단하고, GMO식품 완전표시제의 시행을 위해 마음 모으고 실천을 다짐하였다.

다음은 함께했던 순례단의 요청문이다.

<2016년 종교환경회의 생명평화순례단 요청문>

농촌진흥청은 농민들과 시민들의 불안을 야기하는 유전자조작식품 재배를 즉각 중단하라.

우리 종교인들은 생명과 평화를 기도하며 전라북도 전주와 완주 지역에서 2박3일의 순례의 길을 걸었습니다. 우리 종교인들이 저마다의 자리를 벗어나 이 순례의 길에 함께 손을 맞잡고 나섰던 것은, 하늘이 베풀어주신 생명과 평화가 무참히 짓밟히고 있는 이 땅의 참담한 현실을 온 몸으로 바라보고, 답답함과 두려움으로 애태우며 눈물을 흘리는 우리 농민들의 절박한 외침에 귀 기울이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 종교인들은 이 아름다운 남녘의 들판에서 유전자조작식품(GMO)이라는 인간 탐욕의 결정체로 빚어진 죽음의 열매가 버젓이 재배되는 현장을 목도했습니다. 유전자조작식품이 자라나는 들판은 얼핏 보기에는 푸른 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것 같았지만, 실상은 죽음의 검은 기운이 온 땅을 뒤덮고 있었을 뿐입니다. 맑은 시냇물과 시원한 바람이 감도는 고요한 논과 밭은 평화로운 듯 보였지만, 실상은 탐욕의 악취가 가득할 뿐이었습니다.

참으로 기가 막히는 것은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유전자조작식품을 막아내야 할 국가기관인 농촌진흥청이 탐욕에 눈이 먼 다국적 기업과 매한가지로 유전자조작식품을 연구, 재배하는 일에 앞장을 서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로인해 이 땅을 살리고자 애쓰고 있는 지역의 농민들은 배신감과 불안감에 치를 떨고 있었습니다. 수십, 수백 년 동안, 믿었던 나라로부터 이용당하고 배신당했던 이 땅의 농민들이 이제 더 이상 불안과 공포에 떨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수천, 수만 년 동안, 하늘이 주신 생명의 씨앗으로 먹을거리를 나누어온 이 땅의 백성들이 앞으로도 안전한 먹을거리를 마음 편히 먹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우리 종교인들은 우리의 생명평화순례를 마치면서, 앞으로도 이 땅에서 죽음과 탐욕이 아닌 하늘과 땅과 사람이 기뻐하는 생명과 평화의 길이 열리기를 바라며, 다음과 같이 농촌진흥청에 요구를 합니다.


1. 농촌진흥청은 생명 평화의 질서에 어긋나 이 땅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유전자조작식품을 그 어떤 이유로도 이 땅에서 더 이상 재배해서는 안 됩니다.

2. 농촌진흥청은 이 땅의 농민들의 생존과 우리 사회의 농업의 기반을 뒤흔드는 유전자조작식품 개발사업단을 해체하고, 지금까지의 유전자조작식품의 재배 실태를 낱낱이 밝혀야 하며, 유전자조작식품의 심사와 승인을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3. 농촌진흥청은 세계 1,2위를 다투는 우리나라의 유전자조작식품 수입 실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국내로 수입, 가공되어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유전자조작식품의 소비자 선택권을 위해 유전자조작식품의 완전 표시제 실행에 앞장서야 합니다.

4. 농촌진흥청은 다국적기업의 유전자조작식품으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근본적인 대책은 우리의 농민들을 살리고 우리의 농업을 온전히 회복하는 길밖에 없음을 직시하고, 이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 바랍니다.

5. 농촌진흥청은 유전자조작식품의 수입, 유통, 생산, 소비를 부추기는 정부 관료, 정치인, 학자, 식품산업 관계자들에 맞서 유전자조작식품의 유해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바랍니다.

2016. 8. 27
종교환경회의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 불교환경연대, 원불교환경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 천도교한울연대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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