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건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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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건설 반대
  • 기환연
  • 승인 2016.06.23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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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핵발전소 확대 중단 1,000인 선언 개최

장마의 여파로 높은 습도와 이따금 비치는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신고리5,6호기 건설 반대 및 신규핵발전소 확대 중단을 요청하는 1,000인 선언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기환연과 핵그련 소속 단체들(강남향린교회, 기장생태공동체운동본부,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NCCK 생명윤리위원회 등)이 함께 기자회견에 참여했습니다.

온라인으로 받은 서명은 지난 수요일(6/22) 오후4시가 마감이었는데, 3,907명의 개인과 152개의 단체, 12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했습니다. 함께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신규 핵발전소 대신, 재생가능에너지확대로 나아가는 중대한 길목에서, 앞으로 탈핵운동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겠습니다.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선언문을 아래 넣었습니다. 꼼꼼히, 천천히 읽어보시고, 오늘 10시부터 있을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신고리5,6호기 건설(안)이 투표로 승인되지 않도록 마음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반대
신규핵발전소 확대 중단 1,000인 선언문

세계 최대 규모의 핵발전소와 인구가 밀집해 있는 곳이 어딘지 아십니까. 바로 부산과 울산의 경계인 고리(신고리) 핵발전소 단지입니다. 현재 완공을 앞둔 신고리 4호기까지 포함하며 총 8기의 대용량 핵발전소가 밀집해 있고, 30km 반경에 380만 명의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의 사고 피해 범위를 생각해본다면, 부산/울산/경남 800만의 주민들 누구나 그 피해의 당사자가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지금도 이렇게 위험이 큰데 두 개의 핵발전소를 추가해 위험에 위험을 얹는 꼴을 만들려고 합니다. 더구나 후쿠시마 사고에서도 보았듯이 같은 요인으로 동시에 여러 개의 핵발전소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다수호기 위험성마저 있습니다. 한국이 원자력 기술을 배우고, 많은 기준들을 따르고 있는 미국의 경우에도 한 부지에 2~3개의 핵발전소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다수호기의 안전성 평가를 진행하지 않은 채, 건설허가 심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왜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아직 전 세계 어떤 나라도 다수호기의 안전성을 평가할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안했다고 합니다. 이런 무책임과 무대책이 어디 있습니까. 안전에 평가할 방법도 찾지 못했다면, 방법을 찾아 평가부터 제대로 하는 게 순서가 아닐까요. 위험이 얼마인지도 모르는데, 위험을 국민들에게 감당하라고 하는 게 과연 정부와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역할입니까.

지금 당장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급하게 결정해서 추진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정부의 예측과는 달리 전력도 모자라지 않는 상황입니다. 변화된 상황을 고려하거나, 반영하지 않은 채 핵발전소 건설을 강행하는 것을 많은 국민들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 이후 5년, 많은 나라들이 핵발전소를 줄이고 탈핵으로 나아가는 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불편과 비용이 드는 선택이지만, 안전을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충분히 감수할만한 선택입니다. 그런데 한국 정부만은 유독 후쿠시마 사고의 교훈을 망각한 채 무모하고 어리석게 신규핵발전소를 늘려만 가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제 세계의 에너지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함께 가야 합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토니 세바 교수는 2030년이면 태양광에 의해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는 물론 핵발전도 밀려난다고 예측 했습니다. 지금은 핵발전소의 추가 건설을 두고 논란을 벌이고 있지만, 불과 얼마 후에는 이러한 논쟁조차 의미 없는 시대가 도래 할 것입니다.

우리는 정부에게 경고합니다. 부산, 울산, 경남을 세계 최대 핵발전소 위험에 몰아넣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추진을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국회에 요청합니다. 국회가 신고리 5,6호기의 안전성, 경제성, 전력수급, 수용성 등을 검토해 그 건설을 사회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앞으로 핵발전소의 위험을 걱정하고, 탈핵을 염원하는 국민들과 함께 핵발전소 확대를 멈추고, 탈핵으로 가는 길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과 힘을 모아나갈 것입니다.

2016년 6월 23일

신고리 5·6호기 건설 반대 신규핵발전소 확대 중단 1,000인 선언 참가자 일동

신고리 5,6호기 건설 반대 합니다 !
“너희는 몇 줌의 보리와 몇 조각의 빵 때문에, 내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나를 욕되게 하였다. 너희는 거짓말을 곧이 듣는 내 백성에게 거짓말을 함으로써, 죽어서는 안 될 영혼들은 죽이고 살아서는 안 될 영혼들은 살리려고 한다”(겔 13:19)

6월 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고리5,6호기 건설 허가에 대한 심의를 진행합니다. 고리-신고리 지역에 벌써 9,10번째 건설입니다. 고리(신고리) 핵발전 단지 30km 반경에는 부산, 울산, 양산 등 38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60km 이내에 위치한 월성 핵발전 단지까지 포함하면 500만 명이 핵발전소 사고 위험지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2기의 핵발전소를 더 추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부의 예측과 달리 2014년 0.6%, 2015년 1.3%로 최근 전력소비증가가 정체를 보이는 상황에서 신고리 5,6호기 추가 건설을 서두를 이유는 없습니다. 다수호기에 대한 안전성 평가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졸속으로 신고리 5,6호기 건설 심의 및 승인을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지금까지 핵발전소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기술적 검토만으로 승인되었습니다. 탈핵을 선언한 독일의 경우 원자력 안전에 대한 ‘윤리위원회’가 구성되어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반영됩니다. 이제는 우리도 핵발전과 관련된 ‘윤리위원회’가 조직되어 탁상에서 이뤄지는 회의가 아니라 지역주민, 전문가, 시민사회 등의 의견수렴이 필요합니다. 핵발전소 사고의 피해는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짊어지며, 나아가 미래세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핵없는세상을위한한국그리스도인연대’와 함께 핵과 그리스도 신앙이 양립할 수 없음을 2011년 선언했습니다. 핵 발전은 인간의 교만과 탐욕으로 인해 삼킨 ‘현대판 선악과’입니다. 정부는 계속해서 핵이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상치 못했던 자연재해 시 인간이 안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는 사실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를 통해 배웠습니다. 이제는 위험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핵발전소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햇빛과 바람, 재생 가능한 에너지 확대 정책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원전’이 아니라 ‘안전’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몇 줌의 보리와 몇 조각의 빵” 때문에 지금까지 지켜온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파괴해서는 안 됩니다. 이 땅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핵발전소와 그리스도 신앙은 양립할 수 없음을 다시 선언합니다. 신규 핵발전소 건설에 대해 우리는 신앙 양심에 따라 저항할 것임을 밝힙니다.

생명과 정의와 평화의 하나님, 우리를 욕심이 아닌 안전의 길로 이끄소서.

2016년 6월 16일
기독교환경운동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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