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두 가지 일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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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두 가지 일을 할 수 있다
  • 박철
  • 승인 2016.06.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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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아름답지만 끌려가는 삶은 추하다

한번은 나스루딘(Ml,lla Nasrudin,인도 성자 라즈니쉬가 우화를 말할 때 자주 등장시키는 가공의 인물)에게 어떤 사람이 말했다. "나는 매우 가난합니다. 이제는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자살을 해야 할까요? 나에게는 여섯 명의 아이들과 아내, 그리고 과부가 된 나의 누이, 늙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습니다. 점점 더 어려워지기만 합니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나스루딘은 말했다. "그대는 두 가지 일을 할 수 있다. 둘 다 그대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하나는 빵을 굽기 시작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살아야 하고 먹어야만 하니까 그대의 일은 계속 있게 될 것이다. 다른 하나는 죽은 이를 위한 수의를 만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살아 있지만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 역시 좋은 직업이다. 이 두 가지 직업이 다 좋다. 빵과 수의를 만드는 직업 말이다."

한 달 후에 그 사람이 다시 왔다. 그는 훨씬 절망적이고 슬픈 듯이 보였다. 그는 말했다. "아무 할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나는 당신이 제안한 대로 두 가지 일을 다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이 내게 맞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나스루딘은 말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살아 있는 동안은 빵을 먹어야 하고 죽으면 그들의 친척들은 수의를 사야만 하는데 말이다."

그 사람이 말했다. "그러나 당신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 마을에서는 누구도 살아 있지 않고, 누구도 죽지 않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질질 끌려가고 있을 뿐입니다."

사람들은 다만 질질 끌려가고 있다. 그대는 다른 사람의 얼굴을 바라볼 필요가 없다. 거울을 들여다보기만 하면 그대는 질질 끌려가는 삶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살아 있지도 죽어 있지도 않는 것 그것을 알게 될 것이다. 삶은 아름답다. 죽음도 역시 아름답다. 그러나 끌려가는 삶은 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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