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논평 환경/기술 지역/농업 전통/문화 미디어/사람 정보/게시판
  편집: 2018.4.21 토 17:10
> 뉴스 > 환경/기술 > 청정기술 | 청정기술
     
우리 특허는 이제 모두의 것
기술 리더십이란 가장 뛰어난 엔지니어 마음 끄는 것
2016년 04월 18일 (월) 10:10:10 이한결 webmaster@eswn.kr

테슬라 모터스의 최고 경영자인 엘론 머스크가 테슬라 모터스 블로그를 통해 자신들의 특허를 모두와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문을 읽어보니 소름이 돋아 아무래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생각을 나눴으면 해서 부족한 실력이지만 번역을 시도해봤다. 어차피 이 정도의 글이야 메시지만 적당히 전달되면 된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내 맘대로 적당히 의역하고 편집하고 한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사실 아직 번역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최대한 안 그러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어쨌든 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그런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럼 시작해본다.

우리의 특허는 이제 모두의 것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테슬라 모터스를 둘러싸고 있던 특허의 벽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오픈 소스 운동의 정신으로 전기 자동차 기술의 발전을 위해 그 벽을 제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테슬라 모터스는 지속가능한 이동수단의 도래를 앞당겨보고자 만든 회사입니다. 만약 우리가 뛰어난 전기 자동차를 만들어 나가는 와중에도 우리보다 뒤에 있는 다른 경쟁자들의 나아갈 길에 지적 재산권이라는 지뢰를 깔아둔다면, 그건 우리의 처음 목표와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꼴이 될 것입니다. 테슬라는 앞으로 우리의 기술을 “올바르게(in good faith)” 사용하고자 하는 그 누구에게도 특허 소송을 걸지 않을 계획입니다.

처음 Zip2라는 회사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저는 특허는 좋은 것이라 생각했고 그것들을 얻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과거에는 그런 특허들이 순기능으로 작용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시대의 특허는 단순히 더 빠른 기술의 진보를 억누르고, 거대 기업들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며, 실제 특허의 발명자보다는 법조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배만 불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허가 실제로는 언젠가 있을 소송에서 이길 수도 있는 복권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은 이후로 저는 가능한 한 특허 취득을 최대한 피해왔습니다.

그러나 테슬라 모터스에선 부득이하게 특허를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대한 자동차 기업들이 우리의 기술을 베껴 그들의 거대한 생산력, 판매력, 마케팅력 등을 동원해 테슬라를 압박해 올 것이라는 걱정에서였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잘못된 판단은 없었습니다. 불행하게도 현실은 예상과는 반대였습니다. 주요 자동차 기업에서 전기차 프로그램, 또는 탄화수소를 연료로 쓰지 않는 그 어떤 종류의 이동수단 프로그램은 매우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평균적으로 총 판매량의 1%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전기 자동차라고 하면 기껏해야 제한된 기술력으로 제한된 수량을 생산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어떤 회사는 무공해 자동차(Zero emission cars)를 전혀 생산하지 않습니다.

한 해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자동차가 1억대에 육박하고 전 세계적으로는 총 20억대의 자동차가 있다고 추정되는 이 현실에서 테슬라가 작금의 탄소 위기를 개선할 만한 수준의 빠르기로 전기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는 우리의 시장이 거대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진정한 경쟁 상대는 테슬라가 아닌 다른 전기 자동차 회사들이 생산해내는, 그렇게 많지도 않은 전기 자동차들이 아닙니다. 전 세계의 공장에서 매일 같이 쏟아져나오는 가솔린 자동차들이야말로 테슬라의 진정한 경쟁 상대입니다.

테슬라가, 다른 전기 자동차 회사들이, 그리고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가 빠르게 발전하는 하나의 공유된 기술 플랫폼으로부터 이득을 얻을 것이라 믿습니다.

역사는 반복적으로, 기술을 이끌어나가는 리더십이 고작 작은 보호에 불과한 특허에 의해 정의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왔습니다. 기술의 리더십이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엔지니어들의 마음을 끌고 그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의 특허에 오픈 소스의 철학을 적용하는 것은 결코 테슬라의 입지를 약화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더 튼튼하게 할 것이라 믿습니다.

이한결의 다른기사 보기  
ⓒ 새마갈노(http://www.eswn.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햇빛으로 충분해요
참꽃마리는 홀로
412 소성리 대첩의 기억
338번째 목요 촛불기도회 열려
‘살고 살리는’ 살림의 영성
우리가 이겼습니다 !
강남향린교회 강제집행 규탄기도회 열려
부활절에 강제철거를 당한 교회
애정과 존중 담아 이름 불러야
숨겨진 역사, 잊혀 진 역사
국가는 회사가 아니다
국가는 회사가 아니다』 제목이 마음에 든다. 경제에 문외한이지...
'돈이 필요 없는 나라' 출간준비
인디고 파워를 깨워라, 출간
신재생에너지로 90% 전력공급 가...
신재생에너지로 2050년 전력의 최소 90%까지 공급 가능하다...
독자 설계 잠수함 건조
서울전역을 3D로 본다
포천 평화나무농장 생명역동농업 산...
온생명살림 기행팀과 함께 평화나무 농장을 방문한 내용을 정리하...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
'호국대성사 서산대제'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동 384-19, 성도빌딩 5층 | 전화 : 02-747-3191 | 편집인 010-8413-1415 | 제호 : 새마갈노
등록번호 : 서울 아03061 | 등록일 2014.03.24 | 발행인 : 양재성 | 편집인 : 류기석 | 청소년보호책임자 : 류기석
Copyright 2009 새마갈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sw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