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꽃으로 빚는 가향주 101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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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꽃으로 빚는 가향주 101가지
  • 안형진
  • 승인 2009.10.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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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인들의 술과 풍류

꽃으로 빚는 가향주 101가지 BOOK 소개


이 책은 전통주 중에서도 특히 술에 꽃이나 과일, 열매 등 자연 재료가 갖는 여러 가지 향기를 부여한 가향주(佳香酒) 빚는 법을 담은 책이다. 지은이는 박록담 시인과 그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

우리나라의 술은 우리 민족이 영위해온 식생활, 즉 밥의 재료가 되는 쌀을 양조의 주재료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다른 민족의 양조문화와 다르다.

특히 사계절의 변화에 맞춰 그때그 때 얻어지는 꽃이나 열매, 과실을 이용해 만든 다양한 가향주 문화는 세계적으로 유래가 흔치 않다.

우리 민족이 가향주를 즐기게 된 것은 술을 단순히 기호음료로만 인식하지 않고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연물을 그대로 섭생에 이용해온 고유한 식습관에 기인한다. 봄이면 꽃이 피고 여름이면 잎이 무성해지며 가을이면 열매와 뿌리가 성해지는 자연의 섭리를 그대로 술에 끌어들이는 지혜를 발휘해 가향주와 약용약주를 빚어왔다는 것이다.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맞춰 주로 꽃과 잎으로 가향주 빚는 법을 소개한다. 봄이면 개나리술, 도화주, 두견주, 송순주가 제격이고, 여름이면 연엽주, 가을이면 국화주를 주로 소개하는 식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가향주 빚는 법은 다양하다. 이를테면 복숭아 꽃잎으로 담는 도화주의 경우 근래에 개발한 방법은 물론이고, 16세기 일상생활에서 알아야 할 사항을 적은 ‘고사촬요(攷事撮要)’, 조선 숙종 때의 백과사전인 산림경제(山林經濟), 19세기에 편찬된 규합총서(閨閤叢書), 부녀필지(婦女必知) 등 다양한 문헌에 전해지는 양조법을 일일이 재현하며 소개했다.

이에 따라 도화주의 경우 책에 소개된 제조법만 12가지에 이른다. 진달래로 담는 두견주나 진달래술 제조법은 무려 15가지에 이르고, 연잎으로 빚는 연엽주는 13가지, 소나무 순으로 담는 송순주와 국화꽃잎으로 담는 국화주의 제조법은 각각 9가지나 된다. 책은 맛과 향이 뛰어난 가향주 빚기에 집중하는 편이지만, 더러 약효도 소개된다. 이를테면 송순주는 주독의 해소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고 머리를 맑게 하며 위장병과 풍치, 신경관계 질환의 치료와 예방,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 관절염과 수족마비 등에 좋단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술을 빚을 때 갖추어야 하는 조건으로 6가지를 소중하게 여겼다고 한다. 첫째는 정성스러운 마음가짐과 바른자세, 다음으로는 잘 띄운 누룩, 좋은 재료의 선택, 좋은 물의 선택, 술 빚는 그릇과 도구의 청결, 술독의 관리 등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박록담
저자 박록담, 박승현, 권옥자, 곽성근, 최대식, 박기훈, 최원준, 심유미, 김동식, 김영주, 김희전, 한상숙


박록담
시인, 사단법인 한국전통주연구소장, 숙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객원교수
박승현
술방사람들, 공방 ‘木月’ 대표
권옥자
술방사람들, ‘은?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머리말 꽃으로 빚는 가향주와 그 문화에 미래가 있다

제1부 꽃바람에 취하고 술에 취하고
개나리꽃술<개발주>, 도화주<산림경제>, 도화주<고사촬요>, 도화주<부녀필지>, 도화주<고려대규합총서>, 도화주<규합총서>, 복사꽃술<양주방>, 도화주<주찬>, 벽도화주<개발주>, 두견주<고려대규합총서>, 두견주<규합총서>, 두견주<주방문>, 두견주<*양주방>, 두견주<간본 규합총서>, 두견주<음식방문>, 두견주<주찬>, 두견주<면천 지방>, 두견주<부녀필지>, 두견주<서울 지방>, 두견주<백화수복>, 진달래꽃술<개발주>, 등나무꽃술<개발주>, 라일락꽃술<개발주>, 모란화주<개발주>, 목련화주<개발주>, 민들레꽃술<개발주>, 벚꽃술<개발주>, 송순주<고려대규합총서>, 송순주<규합총서>, 송순주<시의전서>, 송순주<군학회등, 증보산림경제>, 송순주<음식방문>, 송순주<가양주>, 송순주<개발주>, 아카시아꽃술<개발주>, 원추리꽃술<개발주>, 자두화주<개발주>, 제비꽃술<개발주>, 창포주<임원십육지>, 창포주<양주방>, 탱자꽃술<개발주>, 행화주<개발주>

제2부 연꽃 핀 누정에 올라 속세를 잊다
계관화주<개발주>, 능소화주<개발주>, 닥나무잎술<양주방>, 밤꽃술<개발주>, 석류화주<개발주>, 쑥술<개발주>, 애주<수운잡방, 요록>, 애주<수운잡방, 요록-개발주>, 연엽주<사시찬요, 산림경제>, 연엽주<규합총서>, 연엽주<증보산림경제>, 연엽주<간본 규합총서>, 연엽주<고려대규합총서>, 연엽주<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 연화주<산가요록, 역주방문>, 연화주<개발주>, 인동초주<개발주>, 장미로<임원십육지>, 장미화주<개발주>, 접시꽃술<개발주>, 칡꽃술<개발주>, 하향주<개발주>, 해당화주<개발주>, 홍화주<개발주>

제3부 흥취 깊은 산음과 풍류 깃든 술
구절초꽃술<개발주>, 국화주<사시찬요초>, 국화주<사시찬요초, 별법>, 국화주<부녀필지>, 국화주<경주 지방>, 국화주<함양 지방>, 국화주<산림경제>, 국화주<요록>, 박하주<개발주>, 송국주<고려대 규곤요람>, 송화주<안동 지방>, 오메기술<제주 지방>, 오메기술<가양주>, 유자주<임원십육지>, 음양곽주<개발주>, 차꽃술<개발주>, 하엽청<증보산림경제>

제4부 눈 오는 밤의 향취 깊은 한잔 술
동백화주<개발주>, 매화주<임원십육지>, 매화주<개발주>, 백엽주<염헌집>, 백엽주<주중지약법>, 백화주<고려대규합총서>, 송엽주<음식법>, 송엽주<역주방문, 술 만드는 법>, 송엽주<선산 지방>, 송엽주<양주 지방>, 송엽주<영남 지방>, 송절주<고려대규합총서>, 신증 송절주<규합총서>, 적선주<후생록>, 지주<임원십육지>, 초백주<임원십육지>, 호랭이술<정선·양평 지방>, 호산춘<문경 지방>

기사작성 : 새마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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