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답게 살기 위한 생태교육
상태바
인간답게 살기 위한 생태교육
  • 류기석
  • 승인 2009.10.09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잠 자는 애벌레생태학교가 봄을 맞는다

몇년 전 따사로운 겨울 햇살로 넉넉한 오후, 서울을 빠져나와 남양주 덕소 못 미쳐 외할머니 댁 식당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고는 곧장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수하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양수대교를 건너다 교각아래로 위치한 애벌레생태학교(http://younhees.com)를 보았다. 

▲ 자연은 학교다 2003 충북 충주 ⓒ 류기석

양수대교 끝에서 우측 양수리로 방향을 죄회전하여 빠져나와 직진하면 두물머리 나루터 쪽으로 애벌레생태학교 간판이 보인다. 이곳에서 또 한번 좁은 골목길로 좌회전하여 들어가면 너른 주차장공간이 나오는데 이곳을 지나 비포장도로로 접어들어 조금 더 가면 콘크리트교각 밑으로 팔당생명살림 사무실이 보이고 그 반대편으로 애벌레생태학교가 있다.  

애석하게도 애벌레생태학교는 한겨울에 방문한 터라 다양한 선생님들과 식물, 곤충들과의 교감은 적어 아쉬웠다. 다만 관리인이 남아 정리하고 있는 오소리와 스컹크, 구렁이 등을 키우는 생태하우스만을 돌아 나와야만 했다. 여기서 잠깐 애벌레생태학교의 생태교육이란 글이 가슴 한켠에 남아 살펴보았다.

"인간이외의 모든 존재는 '자연'이라고 부른다. 인간의 눈은 자기 자신을 볼 수 없도록 되어있다. 그래서 인간은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위해서 주변 환경인 자연에 대하여 공부를 시작한다. 이것이 최초의 자연철학이다. 인간이 외부환경을 통하여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는 방법을 외향적 방법이라고 하며, 자신 스스로의 내부를 성찰하는 방법을 내향적 방법"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자연과학과 철학, 종교, 예술이 파생되기 시작한다. 따라서 생태교육이나 자연교육이란 자연에 대하여 공부해가는 과정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화두에 대하여 끊임없이 답을 구하는 행위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일생일대의 화두를 가끔 잊고 살아간다. 그러나 이 화두를 놓는 순간 인간의 삶은 별로 의미가 없는 무가치한 삶이 되는 것이다.

인간은 인간답게 살기 위하여 '인간이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끊임없이 던져야하는 것이다. 생태교육이란 바로 자연을 통하여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라고 하는 화두를 끊임없이 상기시켜주는 것이다. 이러한 화두를 끝까지 지니고 사는 것이 바로 인간답게 사는 것이고, 삶의 가장 큰 목표이다. 그래서 생태교육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