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공동체마을을 창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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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공동체마을을 창조하자!
  • 류기석
  • 승인 2009.10.0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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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기술이 조화된 삶의 마을 만들기

현대문명이 대량생산과 소비문화로 전환되면서 우리는 짧은 기간동안 다른 국가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보편적 변화의 역사와는 다른 경제성과 효율성만을 중시하는 산업화의 길을 걸어왔다. 이는 우리나라가 GDP 세계 13위라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였으나 오랫동안 간직하여오던 전통적인 가치관은 사라지고, 삶의 질 세계 140여 개국 중 136위, 대기오염농도 서울 1위, 자살률 OECD 중 1위, 급격한 노령화와 실업자 양산 등으로 지구환경의 오염은 물론 생명의 위기를 낳았다.

▲ 인간과 자연이 조화로운 생태적인 주택 ⓒ 류기석

이에 자원의 한계, 에너지의 고갈, 오염의 한계에 이른 지구와 환경을 해치지 않는 차원의 생산과 소비를 위한 적정한 기술과 생태적인 문화를 교육하고 연구하는 센터를 구상하기에 이르렀다. 나만 잘 먹고 잘 살자!라는 웰빙(Well being)의 트렌드를 넘어 나와 후손들이 자연의 재순환(recycling)에 근거하여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살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는 자주적 경제발전 속에서 적은 자본과 적절한 기술, 지역단위의 소규모 개발을 통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인간의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면서도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존하는 생활실천의 운동인 것이다.

그동안 우리사회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다양한 차원의 선교적 소임을 다해오고 있었다. 이와 함께 농촌교회는 농업을 통한 자급자족의 기틀을 다지면서 새로운 희망을 기대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농촌과 농업이 처한 현실은 여러면에서 활력을 잃고 농토마다 무거운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는 듯 하다.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던 농촌사회는 인간과 자연이 공생 공영하는 소통의 문화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21세기는 농촌, 농업이 블루오션이라 한다. 농업이라 함은 단순한 농학교육과 연구만으로 유지 운영되는 학문체계를 넘어 농업은 자연과학뿐만이 아니라 이공학, 인문과학까지 통합 확장하는 다양한 학문의 연계가 필요한 중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적정한 이공학적 과학기술은 물론 생명과 환경의 인문사회학적 가치와 예술적, 철학적, 종교적인 영성을 포함한 새로운 차원의 농업으로 접근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동안 어려운 농촌과 농업의 현실 속에서 자라온 나는 도시문명을 뒤로하고 자연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해 왔다. 삶의 터전을 서울과 고양, 파주, 포천, 남양주로 끊임없이 옮기면서 기독교적인 신앙공동체의 모델을 찾고, 정직한 영성으로 농업을 일구는 삶을 찾아 나섰던 것이다. 이를 계기로 정농회원들과 도시를 떠나 귀농을 이룬 농부들, 다양한 예술가, 문화인류학자, 역사학자, 철학자, 종교가 등 전문가들을 만나고 교류하면서 틈틈이 미래를 위한 복지와 봉사를 환경적인 문화에서 찾아 마음에 담곤 했다. 그리고 기독교심리상담과 자연에서 육체와 정신을 치료하는 원예치료, 친환경농업과 생명환경교육 등의 실제적인 훈련도 받아보았다.

이는 그동안 애써 외면해 왔던 소외되고 고통 받는 자들의 삶을 이해하여 함께 새로운 희망을 자연과 농촌에서 농업으로 짓기 위한 행동으로 우리의 전통적이고 친환경적인 옛 지혜의 창조적인 가치들을 되살려 이 땅에 심기 위함이었다. 이제 우리는 의식주 전반에 걸쳐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내는 악순환 속에서 심각한 위기를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거스르지 않았던 삶의 방식과는 전혀다른 서구 자본과 기술이라는 일방적 가치관이 우리의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까지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종교의 역사도 부와 권력에 관해서만은 늘 관대하게 취급하여 성서의 해석에서도 기독교는 합리주의를 신봉하여 진리와 비적(秘蹟)을 질식시키고, 사회의 여러 경향에 영합, 성경적 사상을 왜곡하고 인간이 만든 가장 죄 깊은 사회관계를 신과 인간, 또는 신과 자연의 관계에서 생겼다고 위증하기에 이르렀다.

초기 기독교가 가졌던 진리와 자유의 정신과 영성은 어디에서고 찾아볼 수 없게 된 오늘날, 우리들이 바라는 소망은 기독교적인 정신과 영성이 살아 숨쉬는 삶을 이루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제부터라도 나부터 지금부터 이곳에서부터 평화로운 삶의 센터를 만들어 가고자하는 것이다. 소외된 아이들로부터 이웃나라의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지치고 힘든 삶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곳, 자연환경이 잘 유지되어 마음껏 숨쉬고 농업활동이 원예치료가 되어 정서적인 안정과 육체적인 건강을 회복시키는 라이프 스타일의 의미가 담긴 곳으로 생각하고 있다.

도시문명 속에서 상처받은 몸과 마음, 정신을 색다른 체험으로 돌보고, 더불어 기독교적인 영적 수행의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는 정직한 농업을 통하여 생태성과 공동체성 그리고 영성을 배우고 익히는 실험과 체험의 장소로서 기독교 사회의 대안이 될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뜻있는 기업가나 독지가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시켜야 하지만 단기적인 경제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사회복지의 정서 확충과 친환경교육과 연구의 모델로 만들어보이려는 것이기에 힘이 든다.

내가 생각하는 평화로운 삶의 센터는 건강하고 창의적인 교육을 위해 숲이 살아있는 자연으로 들어가 먹 거리를 기르고, 식물과 나무를 관찰하며, 아름다운 생명체들의 소중함을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기독교적인 환경운동과 문화선교를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아우르며, 각종 건축물들과 시설설비들은 리모델링을 통하여 환경친화적인 디자인을 적용, 생태건축과 자연에너지를 채용함으로서 실질적인 삶이 베어 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외에도 오랜동안 꿈꿨던 다양한 생태환경과 식생에 맞는 식물원을 조성하여 환경체험과 생태관광, 문화적 어울림을 갖는 축제 등을 구상하며, 생태적인 국제회의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갖을 수 있는 장으로도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또한 인근의 지방자치 단체와 협력하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생태유치원이나 생태적인 프로그램을 다각적으로 연구 운영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선교와 봉사의 모델 만들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뜻있는 분들의 기도와 관심 그리고 참여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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