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탈핵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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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탈핵희망'
  • 김광철
  • 승인 2015.11.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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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희망전국도보순례'는 계속됩니다

안녕하세요? 초록교육연대 김광철입니다.

강원대 성원기 교수가 시작을 하고 그 후에 수원대 이원영교수 등 몇 분들 더 결합을 하면서 탈핵운동은 순례를 통한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동해안 길을 걸을 때부터 초록교육연대는 김광철 상임대표를 비롯하여 여러 회원들이 형편이 되는 대로 결합하면서 적극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2013년 6월 6일부터 강원대 성원기 교수가 나서서 '탈핵'의 염원을 안고, 고리1호기에서 출발하여 동해안을 거쳐 속초, 마등령을 넘어 서울까지 입성을 하였습니다. 그 바톤을 이어 이원영 교수는 경기,충남을 거쳐 영광까지, 이어서 그해 겨울 성원기 교수는 영광에서 출발하여 남도길을 내달려 고리1호기까지 전국 해안을 따라 걸었습니다. 그래서 든 깃발이 2014년 '에너지 독립 선언'이지요. 이어서 이 깃발을 잇기 위하여 작년 여름에는 고리1호기에서 시작하여 다시 서울까지, 올 여름에는 영광에서 월성1호기까지 2300km가 넘는 길을 걸으면서 박근혜정부를 상태로 탈핵과, 노후원전 폐쇄를 요구하고, 국민들께는 탈핵운동에의 동참을 호소했었지요.

삼척에서 시작한 이 운동이 이제는 부산, 청주, 김해, 울산, 경주 등지에서도 이어받아 '탈핵희망 순례'길을 잇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4기의 핵발전소가 돌아가고, 앞으로 박근혜 정부는 최고 42기까지 핵발전소를 지을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과거 체르노빌과 후쿠시마에서의 핵폭발 사고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직접 목도하면서 뭐든지 빨지 잊는 우리 국민들의 속성 때문일까요? 이웃의 이런 사태들을 보면서 타산지석으로 삼아 경계하고 대비해야 하는데, 아직도 탈핵 바람은 크질 못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당장 해당 지역에서만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꿈적도 않는 정권을 상대하는 것은 정말로 쉽지 않은 일이지요.

그렇지만 세월호도 그렇고, 안전만큼 소중한 것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후쿠시마와 같은 사태가 한국 땅에서 벌어졌다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상상하기가 싫습니다.
그대로 이 나라는 망하고 맙니다.

당장 먹을 식량도 그렇고,식수도 그렇고, 피난 갈 곳도 없고, 이 땅에서 생산되는 공산품들조차 수출길도 막혀버려서, 그 자리에 앉아서 서서히 죽어가는 수 밖에 없겠지요. 자식들에 대한 미래도 단절이고, 후대는 물론이고, 이 무서운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을 듣고도 발뻗고 편안하게 잠을 잘 잘 수가 있는지요???

바로 이웃 일본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인근 학생들이 과거보다 갑상선암 환자가 5000배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일본의 70%가 방사능 오염이 되었다고 합니다. 혹자들은 말합니다. "이제 일본은 망했다." 이런 내부의 불안을 밖으로 돌리기 위하여 아베 정권은 온갖 제스츄어를 쓰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일본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핵발전 사고가 나면 5년이 분기점이라고 합니다. 5년이 지나면 각종 암 환자가 급증을 한다고 합니다. 내년이 후쿠시마 5년이지요. 그럼에도 불국하고,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만 있겠습니까?

미국은 72년 스리마일 사고 이후 핵발전소를 더 이상 짓지 않고 있고, 대만은 공정율 98%에 이른 핵발전소도 폐쇄 결정을 하였습니다. 유럽은 독일은 2022년까지 핵발전소를 죄다 문 닫기로 결정했습니다. 스위스, 덴마크, 노르웨이, 이태리 등 대부분 유럽나라들이 탈핵선언을 하였는데,

오직 한국과 중국만이 핵발전확대 정책을 가져가고 있으니, 우리의 미래가 참으로 불안하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6월에 열린 G7 정상들은 금세기 내에 화석연료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고 선언하였고, 독일은 2050년까지 모든 에너지의 8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하여 국가 에너지 정책 방향을 설정하여 나가고 있는데, 우리는 거꾸로 가고 있으니 이런 한심한 노릇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생각있는 국민들이 나서서 뜻을 모으고, 힘을 모아서 탈핵을 국가 정책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당장 발등의 불이지만 탈핵문제는 그런 이슈들에 묻혀 소홀히 있을 수 없습니다. 이미 두어 달 전부터 11월부터는 서울에서 걷겠다는 계획을 세워 추진해 오고 있어서, 국정교과서문제가 있다할지라도 계획대로 탈핵희망 서울길 순례에 나서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 걸음이 끝나면 촛불에 자연스럽게 결합해도 좋겠습니다.

'탈핵희망전국도보순례'는 앞으로 서울에서 지속적으로 가져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몇몇 뜻을 같이 하는 단체들과 개인들이 앞장을 서고, 앞으로 더 많은 개인들과 단체들이 함께 참여하여 도도한 물결이 되도록 하고자 함입니다.

우선은 초록교육연대, 불교생명윤리협의회, 천주교 예수회 등의 단체들이 나서고, 어린이문화연대, 어린책시민 모임 등도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햇빛발전협동조합도 내부 논의를 거친다고 하였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개인과 단체들, 진보와 보수를 넘어 탈핵을 염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누구든지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11월 7일 다음과 같이 서울에서 그 첫 발걸음을 떼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동참을 호소합니다.

* 11월 7일(토). 14:00시 ~ 17:00시
* 광화문 이순신장군상 앞에서 기자회견(조현철 신부 주관) - 종로1~5가길 걷고 - 흥인지문 앞에서 U턴하여 청계로를 걸어서 - 청계광장 직전에서 공연을 통한 마무리
* 집회신고가 되어 있고, 몸자보, 현수막 등 '탈핵희망 서울길 순례' 용구들은 이미 다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 처음구간부터 전 구간을 걷지 못하면 중간에 결합하셔도 됩니다. (김광철이나, 우복실 초록교육사무국장 010-3341-4190 연락바랍니다.)
많은 분들의 동참을 호소합니다.

이번 순례 이후에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광화문 비각에서 탈핵희망 서울길 순례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니 차후에라도 꼭 참석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에서도 지난주 토,일 이틀간 '탈핵희망 올레길' 걷기가 있었습니다. 그 소식을 오마이뉴스 기사화하였습니다. 참고로 띄웁니다.

   
▲ 용연 구릅다리 위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제주 관광을 온 여행객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함께 기념 촬영을 하기도 하였다. ⓒ 김광철


바다 건너 멀리 제주에서도 탈핵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지난 10월 31일 제주시 관음사에서 출발한 '턀핵생명올레' 순례단은 제주대학교 앞에 도착해 시민들을 더 모아 제주시청 앞까지 걸으면서 탈핵을 알렸다. 또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 제주민중대회에도 참가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탈핵생명올레' 홍보 전단지를 나누어 주면서 제주에서도 탈핵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 제주 관음사 앞에서 '탈핵생명올레' 출발에 앞서 10월 31일 관음사에서 출발하여 관덕정까지 약 14km를 걸으면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탈핵 대열에 동참을 호소하였다. ⓒ 김광철

이번 '탈핵생명올레'길 순례단에는 제주대학교 철학과 윤용택 교수가 앞장을 섰다. 여기에 한라대 강경수 교수, 수원대 이원영 교수 등 주로 교수와 교사, 시민 등이 11월 1일까지 걸으면서 이틀간 연인원 30명 정도가 참여했다.

어찌 보면 제주는 바다 건너 멀리 있기 때문에 핵발전의 위험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윤용택 교수는 "제주도도 영광의 한빛원전에서 300km 내에 있기 때문에 만약에 한반도에서 핵발전 사고가 난다면 그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어 피해 지역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이 바다 건너 일이라고 무관심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거리로 나섰다"라고 말했다.

   
▲ 제주대학교 앞에서 더 많은 참가자들을 모으고 오후에는 제주대학교 앞에서 더 많은 참가자들을 모아서 순례길을 이어갔다. ⓒ 김광철

이들이 시민들에게 나누어 준 홍보물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4기의 핵발전소가 돌아가는데, 거기서 만들어지는 전기는 30% 밖에 안 된다. 그 전기를 생산하기 위하여 만약에 폭발 사고라도 나는 날에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핵발전을 계속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하였다. 지진뿐만 아니라 테러나 외부 공격에도 무방비 상태인데, 사고가 나면 일본에서 보는 바와 같이 누구도 책임을 질 수도 없다. 이런 위험을 우리의 자식들과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발전을 계속 추진하는 사람들의 안보관이 의심스럽다."

특히 지난 2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재가동을 결정한 월성1호기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월성1호기는 우리나라 전기의 0.9%를 생산하고 있는데, 2, 3, 4호는 안전장치가 2개라도 있는데, 안전장치가 1개 밖에 없는 노후 원전인 월성1호기는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 월성1호기를 재가동하기로 결정한 것은 우리 국민들 대부분은 수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현재 재가동 무효 소송을 진행 중이다."

   
'탈핵생명올레' 길 순례단을 이끌은 윤용택 교수 제주대학교 철학과의 윤용택 교수는 이번 '탈핵생명올레' 순례단을 이끌고 제주도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탈핵 동참을 호소하였다. ⓒ 김광철


제주환경운동연합 의장을 역임했고, 강정해군기지 반대 운동에 앞장선 윤용택 교수는 "제주가 4.3이나 강정 해군기지 문제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원전 문제에 대하여 소홀한 면이 없지 않았다. 앞으로는 꾸준히 제주 도민들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탈핵에 대한 관심을 상기시켜 나가는 운동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탈핵생명올레' 길 순례 둘째날은 관덕정 앞에서 출발하여 제주올레 17코스 중 용연과 용두암, 도두항을 거쳐 제주공항까지 13km를 걸으면서 주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홍보했다.

용연과 용두암, 제주공항에서 만난 관광객들 중에는 "제주도에도 핵발전소를 건설하나요?"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그게 아니고, 핵발전의 문제는 육지에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운명과 관련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곳 제주에서도 관광객 여러분들께도 동참을 호소하는 것이다"고 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탈핵생명올레' 순례 길에는 곳곳에서 커피나 음료를 대접하는 시민들도 있고, 박수를 보내는 시민들이 많았다. 가끔은 "원전을 안 하면 전기는 무엇으로 만드나?"라면서 반박하는 관광객들도 없지는 않았다.

한편 울산, 경남북 일대 사찰을 순례하면서 탈핵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이원영 교수도 이번 '탈핵생명올레' 길 순례에 참가해 말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로 인하여 수년간 피해보상 비용만도 6조 엔에 이르고 반경 수백 킬로미터 안에 버려진 땅값과 집값은 상상도 못한다. 태양광과 같은 자연에너지는 원료는 공짜이고 깨끗하며 이미 2011년을 기점으로 태양광발전 단가가 핵발전 단가보다 저렴해졌는데, 갈수록 태양광 패널 값은 낮아지고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대단히 경제적이다. 정부는 즉각 탈핵을 선언하고, 노후원전부터 단계적으로 폐쇄를 하여 민족과 국토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

이날 '탈핵생명올레' 길 순례에 참가한 순례단은 순례길에서 '핵발전소 없는 국토, 날적마다 좋은 국토', '국민 생명 위협하는 노후 원전 폐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제주대학교 앞에서 더 많은 참가자들을 모으고 오후에는 제주대학교 앞에서 더 많은 참가자들을 모아서 순례길을 이어갔다. ⓒ 김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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