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큰눈'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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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큰눈'을 위하여
  • 박성율
  • 승인 2015.08.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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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나는 시를 썼다

장면 1,

그날 밤 나는 시를 썼다.
길을 잃지 않으려고
나는 불도 끄지 않았다.
눈은 내려 마을을 덮고
나를 덮는데
잠들지 않으려고 시를 썼다.

-설악산 큰눈-


농성장에서 바라보는 산양탈과
지나가는 사람들.
오늘 하루 어떤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사람일은 아무도 모르니까요.

장면 2,

새벽6시도 안돼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인천에서 아침을 준비해 달려온 유희누님과 김기수동지 덕분에
황태해장국에 밥말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광화문 노숙장 앞에 아침은 이렇게 맞이합니다.

설악산 케이블카 문제로 노숙을 했고,
오늘 국립공원위원회가 결정하게 됩니다.
최선을 다해 봤습니다.
투쟁에 아쉬움도 있고, 미련도 남지만
이제 모든 것을 하늘의 뜻에 맡겨야 할때
설악산 어머니와 광화문에서 보이는 청와대
두손모아 봅니다.
영원히 남아 있을것과 망할것들
당신의 뜻대로 이루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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