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중부지역 생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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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중부지역 생태조사
  • 안형진
  • 승인 2009.10.0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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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자연생태자원 확인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4박5일간 '09년도 비무장지대(DMZ) 중부지역 생태계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금번 조사는 한국전쟁 발발 이후 60여년만인 2008년에 DMZ 서부지역(파주, 연천)을 처음 조사한데 이어 중부지역인 철원 역곡천 유역, 김화남대천 지역 등 총 11개소를 대상으로 수행하였다.

조사는 서울대학교 김귀곤 교수(단장),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수목원,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민관합동으로 총 18명이 지형, 지질, 경관, 식생, 식물,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육상곤충, 담수어류, 양서·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 12개 분야에 대하여 실시하였다.

▲ 살아있는 생태환경을 위하여 2009 경기가평 ⓒ 류기석
특히, 본 조사의 원활한 수행을 위하여 국방부(환경부 파견)와 육군본부에서 현역장교 2명이 참여하고, 육군 DMZ 관할 사단이 조사단에 대한 조사경로 안내, 조사단원 안전을 위한 경호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었다.

조사결과 지형, 경관, 식생 등에서 다양한 자연생태 자원이 확인되었으며,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다.
DMZ 중부지역(철원)은 서부지역과 동부지역을 연결하는 중간지역(Corridor)으로서 물, 습지, 산림이 어우러져 독특한 자연경관을 형성하고 있으며, 다양한 습지 식생군락이 잘 발달되어 있었다.

특히, 내포강산 자연지역은 북한측의 서방산 아래에 위치한 평강고원 지역으로서 광활한 자연경관(파노라마)과 습지 생태계의 자연천이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하고 독특한 식생군락(물억새, 달뿌리풀, 버드나무, 신나무군락)이 발견되었다.

지형경관 측면에서 본 조사지역은 추가령지구대에 속하며, 철원평야의 경우 중생대 백악기에 일어난 화산활동에 의해 독특한 현무암지대가 발달되어 있었다.

한편 한반도의 서저동고형 지형 특성상 동쪽으로 갈수록 습곡활동에 따른 산악지형이 발달하고 있었으며, 산악지형의 일부는 6.25 동란 시 포탄에 의해 산지 일부가 손상되어 평지 또는 낮은 구릉지를 이루고 있었다.

또한, 하진현 계곡 주변 능선에서는 화강암 또는 화강편마암으로 구성된 토르(Tor)가 발달되어 있었고 금성천은 본 조사지역에서 유일하게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하천이었다.

※ 추가령지구대 : 추가령 열곡(裂谷)이라고도 하며, 원산의 영흥만(永興灣)에서 시작하여 서울을 거쳐 서해안까지 호(弧)를 그리며 전개된 좁고 낮은 긴 골짜기로서 서쪽의 마식령산맥과 동쪽의 광주산맥 사이에서 발달하였고 지형상 또는 지질상 남한과 북한을 양분하는 구조선

※ 토르(Tor) : 차별 풍화작용의 결과로 지표에 노출되어 있는 독립 암괴

식생의 경우 크게 산지식생형과 저지대식생형으로 구분되어 나타났다. 산지식생형의 경우 갈참나무군락, 상수리나무군락, 떡갈나무군락, 신갈나무군락 등 총 4개 군락이, 저지대식생형의 경우 버드나무군락, 아까시나무군락, 오리나무군락, 귀룽나무군락, 가래나무군락, 달뿌리풀군락, 줄군락, 물억새군락, 갯버들군락, 솔방울고랭이군락, 갈대군락 등 총 11개 군락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번 DMZ 중부지역에서 조사한 동·식물은 총 450종으로 나타나 서부지역의 348종보다는 생물종 다양성이 좀 더 풍부한 것으로 판단된다.

- 식물 : 334종(희귀식물 9종, 특산식물 8종)
- 동물 : 116종(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30종, 육상곤충 87종, 담수어류 20종, 양서류 5종, 파충류 5종, 조류 45종, 포유류 11종)

특히,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은 5종이 발견되었다

- 멸종위기야생동물Ⅰ급 : 구렁이 1종
- 멸종위기야생동물Ⅱ급 : 묵납자루, 참매, 새매, 삵 등 4종

본 조사는 조사경로가 수색로로 한정되어 동·식물상이 제한적으로 조사되었으나 평야지대 및 산악지형 혼재되어 있는 지형적 특성에 따라 산지형 식생과 저지대형 식생이 고루 분포하고 있어 다양한 생물군의 서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그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금번 조사지역 내에서 생태계교란 외래종인 황소개구리와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양미역취, 미국쑥부쟁이 등의 서식이 부분적으로 확인되고 있어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환경부

기사작성 : 새마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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