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나는 나는 + 나는 + 서정홍누가 나 대신들녘에서 땅을 갈고 있습니다.누가 나 대신공장에서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누가 나 대신땡볕에서 집을 짓고 있습니다.누가 나 대신도로에서 길을 닦고 있습니다.나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날마다 구수한 밥을 먹고날마다 따뜻한 옷을 입고날마다 편안하게 잠을 자고날마다 길을 걸어갑니다.누가 나 대신이른 새벽부터 밤늦도록때론 밤을 꼬박 새워일을 하고 있습니다.나는 '누가' 없으면아무것도 아닙니다.++++++++++++++++++++++++나에게도 ‘누가’ 참 많습니다우린 이렇게 누군가가 먹이고 입히고 살리고 있습니 시가 있는 하루 | 양재성 | 2020-03-26 09:49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