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나에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당신이 나를 세상에 있게 하였습니다.
더 이상 자랑할 게 없다. 할 것이 없어 썩어짐을 자랑하겠는가? 그 냄새가 피어오른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날마다 우리는 이 물음 앞에 선다. 자신의 삶을 생각한다.
거기에서 역사가 일어난다. 각자가 흩어져 자기의 자리에서 사랑을 심는 것이다.
너의 하는 일을 계속하라. 하늘만 바라보지 말라. 너의 자리에서 사랑을 심으라.
앞만 보고 달려간다. 조금의 흐트러짐 없이 주변을 바라보지 않고 뒤돌아보지 않는다.
이것 하나로 살아간다. 이것이 없다면 무엇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항상 흔들리고 항상 불안하고 뒤를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한 번 잃어버리면 돌이킬 수 없다. 항상 모든 것이 처음인 것이기에
그것이 진리라면 우리에게 조그만 희망과 조금 걸어갈 힘은 줄 수 있을 것.
그가 길을 시작했다. 모두가 무릎을 꿇고 무지의 우상에 빠져 미신을 섬기고 있을 때
마지막 시대에 나타난 신성의 광채. 우리는 그를 통해 하늘을 만난다.
디에서든지 함께할 사람은 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사람은 있다.
썩은 고기가 있는 곳에 독수리가 모여든다. 어둠이 오면 눈을 반짝인다.